[OSEN=선미경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공식 힐링 소녀 하루가 시청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까지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돋보였던 하루. 지난 1년 2개월 동안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하루이기에 마지막 인사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타블로와 하루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타블로는 하루와 함께 1년 전 갔던 아버지의 산소를 다시 찾았고, 이번에도 하루는 쓸쓸해하는 타블로를 위로하면서 힐링 소녀다운 예쁜 마음으로 시청자들에게까지 감동을 전했다.
이날 하루는 아버지의 산소 앞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타블로를 위로했다. 할아버지의 묘비에 핫팩을 꾹꾹 눌러 붙이는가 하면, 군밤을 정성스럽게 하늘 높이 들고 할어버지를 불렀다. 또 "아버지가 보고 싶다"는 타블로를 꼭 안아주면서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하루는 1년 전에도 타블로와 함께 할아버지의 산소를 찾아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를 외치며 짠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타블로는 물론, 영상을 보던 야노 시호도 눈물을 쏟을 정도로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타블로 역시 하루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타블로는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불행도 행복으로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하루와 함께 많이 컸다"라며 "진심으로 하루가 내 딸이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위해 나타난 작은 친구.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는 것"이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하루는 그동안 '슈퍼맨이 돌아왔다' 공식 힐링 소녀로 타블로와 강혜정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위로의 순간을 선사해왔다. 타블로와 여행을 하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동생들을 생각하는 훈훈한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1년 전 산타로 변신한 타블로를 보고 무서워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동물 친구들을 위해 직접 산타 옷을 입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빅뱅 태양과 지드래곤의 등장에는 부끄러움 타는 소녀가 되기도 했다. 방송 초반에는 우는 모습이 자주 보였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함께 소녀로 성장했고, 마음도 함께 컸다. 아빠와 함께 노래를 만들고, 엄마 없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몸도 마음도 부쩍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하루는 순수하고 엉뚱한 모습으로도 많은 웃음을 줬다. 물고기를 유독 사랑하는 맑고 예쁜 마음이 돋보였고, 아빠를 위로하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함께 새겨졌다. 그렇기에 시청자들 역시 하루와의 작별에 벌써부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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