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오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건강도 안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주리주립대 연구진은 아이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무선혈압계커프의 정확성을 점검한다며 참가자들을 실험실로 불러모았다. 참가자들은 먼저 휴대폰을 갖고 있을 때 첫 단어를 맞히는 퀴즈를 풀었고, 나중에는 휴대폰이 없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반복했다. 연구진은 이 때 참가자들의 심박수, 혈압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아이폰이 없을 때 심박수, 혈압 수치 등이 크게 올라가면서 근심이 많아지고 퀴즈 성적도 안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리주립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러셀 클레이튼은 "이번 연구결과는 아이폰과 떨어져 있으면 정신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아이폰은 우리 자신의 확장이 될 수 있으며, 없을 때는 우리가 자존감이 떨어지고 안 좋은 생리학적 상태를 경험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컴퓨터 매개 통신 저널'(JCMC, Journal of 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에 실렸다.
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