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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걸

[기타] | 발행시간: 2015.01.20일 10:09
누가 SPA 브랜드는 “한철”이라 했던가? SPA 걸들에겐 이만한 비밀 병기가 없다. 특히 지금처럼 많이 껴입어야 하는 겨울엔 말이다.

평범한 옷차림에 “한 끗”을 더해 주는 아이템은 뭐니 뭐니 해도 H&M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허리에 대충 두른 건 2012년 H&M과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컬래버레이션 스카프. 그리고 슈즈는 2013년 H&M 디자인어워드 우승자 김민주 컬렉션. 평범한 옷차림에 액세서리 한두 개로 눈에 띄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1. 마르니×H&M의 목걸이.

2. 연말에 활용하기 좋은 레이스 티셔츠.

3. 피트가 끝내준다는 H&M의 컨셔스 데님.

4. 황소희의 H&M 베스트 아이템.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H&M 슈즈.

화장기 없는 얼굴에 청바지 그리고 알렉산더 왕과 H&M 컬래버레이션 점퍼를 입고 나타난 황소희는 꾸밈없으면서 멋스러웠다. H&M 마니아로 알려진 그녀는 "대학생 시절 학교를 빼먹고 H&M 매장에 줄을 섰어요. 랑방 컬래버레이션을 사기 위해서였죠. 전쟁터 같은 곳에서 원 숄더 드레스를 간신히 샀어요. 고생한 게 아깝지 않을 만큼 연말 내내 잘 입었죠."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줄줄이 사 모으지만 평소 H&M에서 가장 많이 사는 건 베이식 아이템. "평소에 입기 좋은 것들을 주로 사요. 가격도 저렴한 데다 오래 입을 수 있거든요." 베이식한 카디건과 속이 비치는 레이스 티셔츠를 레이어링해 입은 그녀가 말을 이어갔다. "특히 겨울에는 많이 껴입잖아요. 터틀넥 스웨터에 카디건을 걸치고 그 위에 재킷을 입고 코트까지 더하죠. 이럴 때일수록 기본 아이템과 독특한 디자인의 믹스 매치가 중요해요."


H&M에서 가장 유용한 라인은 컨셔스 데님 컬렉션. "모델들 중 키가 180cm가 넘는 친구들이 기장이 조금 긴 자라를 많이 입어요. 그런데 저처럼 170cm 정도인 사람들은 H&M 하의가 제격이에요. 더할 나위 없이 딱 맞죠." 특히 스키니 팬츠는 피트가 끝내준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한다. 꼼데가르송,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마르니 그리고 최근 알렉산더 왕까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남부럽지 않게 갖추고 있다. "솔직히 디자이너 옷은 비싸잖아요. 그런데 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비슷한 옷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으니, 이거야말로 “대박” 아닌가요?" 그녀는 화려한 컬렉션 라인을 베이식한 아이템과 매치하라고 제안한다. 마르지엘라의 스카프를 허리에 두르며 "레깅스만 입는 게 민망할 땐 스카프를 치마처럼 연출해 주면 좋아요.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게 재미있죠"라고 말하는 그녀. 베이식한 아이템부터 일 년에 단 한 번 살 수 있는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제품까지 자유자재로 섞을 줄 아는 진정한 마니아다. _황소희(29세, 방송인)


"Cheap and Chic"

우연히 발을 들인 지오다노 매장에서 이런 “득템”을 하게 될 줄 미처 몰랐다. 심플한 스웨터, 촘촘하게 짜인 니트 비니 등 탐나는 물건이 많았다. 심플한 디자인일수록 힙한 디자이너 라벨과 매치하기 편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지오다노에 간 건 오랜만이에요. 우연찮게 매장을 찾았는데 마음에 드는 게 많아 놀랐어요." <그라치아> 패션 에디터 서민진이 지오다노의 검은색 바머 재킷을 입고 출근한 날, 다들 브랜드를 물었다. 심지어 값비싼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이 아니냐는 질문까지 이어졌다. "진짜 사고 싶은 바머 재킷을 머리에 그려보곤 했어요. 허리와 소매 밴드 장식은 꼭 있어야 하고, 소매 옆 지퍼 장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거기에 주머니도 필요하고 적당히 반짝이는 소재까지. 사실 베이식한 것들이 생각보다 찾기 쉽지 않아요."

맞는 말이다.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일수록 마음에 쏙 드는 걸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 원단의 질 그리고 색도 중요하다. 평소 디자이너 브랜드와 SPA 브랜드를 맛깔나게 섞어 입는 그녀는 이렇게 덧붙인다. "솔직히 꼼데가르송의 MA-1 점퍼도 예쁘죠. 하지만 저에겐 조금 길어요. 불필요한 지퍼도 많고요. 게다가 가격은 몇 배 더 비싸죠. 무엇이든 오래 입을 거라면 디자인은 최대한 간결한 게 최고예요. 그렇다면 더 값싼 제품에 눈이 가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시몬 로샤의 여성스러운 롱 드레스에 검은색 바머 재킷을 입은 그녀가 덧붙였다.

"디자이너 브랜드와 자라, H&M, 유니클로 그리고 에잇세컨즈 같은 SPA 브랜드를 잘 섞어 입어요. 디자이너 브랜드도 좋지만 솔직히 1백만원이 넘는 N°21의 슬리퍼는 사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SPA 브랜드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찾아요. “0” 하나를 뺀 가격으로 디자이너 제품의 느낌을 충분히 살릴 수 있죠. 그게 SPA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 아닐까요?"

디자이너 브랜드와 SPA 브랜드를 믹스 매치하는 팁에 대해 물었다. "우선 원단의 질과 컬러에 신경을 쓰세요. 한 끗 차이지만 믹스 매치할 때는 이 둘이 가장 중요해요. 파란색도 톤이 다양하잖아요. 그리고 디자이너 브랜드는 트렌디한 디자인을, SPA 브랜드는 베이식한 아이템을 구매하세요. 그래야 스타일링이 한결 쉬워져요. 별것 아닌 듯하지만 이 룰만 잘 지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멋진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_서민진(29세, <그라치아> 패션 에디터)



1. 옷장 필수품인 스트라이프 티셔츠.

2. 비니 역시 베이식한 디자인이 최고다.

3. 레이어링할 때 유용한 카디건.

4. 명품 브랜드로 오해를 받았던 옥스퍼드 셔츠.

그라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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