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지난해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의 대 히트로 김수현, 이민호의 인기가 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안방에서도 '오빠' 바람이 일고 있다.
'고검기담'(古剑奇谭)에서의 바이리투쑤(百里屠苏), '하이생소묵'(何以笙箫默)의 남자 주인공 허이천(何以琛)...매력남들의 출연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윈난위성TV에서 방송된지 얼마 안된 '신경화연운'(新京华烟云) 또한 여심을 흔들고 있는 또 한편의 드라마다.
해외 귀국파 증 가(家)의 셋째 도령 증신아(이승현 역)와 기품이 있는 지식인 공립부(가오쯔치 高梓淇 역)는 역시 수많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중국 문학가 린위탕(林语堂)의 동명소설 '경화연운'을 원작으로 펼친 '신경화연운'은 1900년대 초기의 중국 베이징을 배경으로 요씨, 증씨, 우씨 세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뤘다.
이승현 역의 증신아는 증씨 가족 3형제 중 막내로 유가사상이 깊이 침투된 증씨 가족 성원과는 달리 봉건예교에서 벗어난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요목란(이성 李晟 역)과 어릴 적부터 알고 있는 사이였으며 양가가 오래 전부터 이 둘 사이의 혼사를 묵인한 상황이었지만 증신아는 자신의 집념을 위해 결국 목란을 떠나 외국 유학을 떠난다. 귀국 후 목란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면서 목란의 사랑을 되찾으려 애쓴다.
시청자들은 "증신아처럼 끝까지 구애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승낙하겠다", "목란이는 정말 행복하겠다"라고 부러움의 메시지를 전했다.
증신아 역을 맡은 이승현은 "이미지 상 신아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모두 외국에서 있었던 경험이 있고 비교적 밝고 외향적이다"고 전했다.
기품 있는 지식인 공립부 역을 맡은 가오쯔치(高梓淇)는 정직한 인품을 지닌 인물로 길거리서 요목란을 구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곧 의기투합의 사이로 발전했다. 뜨거운 증신아의 사랑에 비해 목란에 대한 공립부의 사랑은 묵직하고 함축적이다. 넘어설 수 없는 계급은 그와 목란 간의 가장 큰 장애였다.
가오쯔치는 "공립부라는 인물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거의 매일 극본과 원작을 연구했다"며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나서야 인물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번역: 김련옥 감수: 김해란
[중문참고] http://korea.people.com.cn/n/2015/0128/c205180-88420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