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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고급화로 中 '직구족' 잡는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2.05일 09:04

▲ [자료사진] 농협중앙회 본사

이상욱 농협경제 대표

中 최대 온라인몰에 이달 농식품관 개설

매출 1000만달러 기대

수출형 공동브랜드 육성…지역농협 손실액 일부 보전

[한국경제신문 ㅣ 고은이 기자] 농협이 중국 소비자를 상대로 연간 1000만달러 규모의 농식품 ‘역(逆)직구’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의 프리미엄 농식품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인들의 ‘해외 온라인 직구’ 수요를 잡아 농산물 수출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지역농협에 대한 수출 인큐베이션 시스템도 도입한다.

◆1주일 내 현지로 배송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는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T-mall)에 이달 내 농협 농식품관을 개설하기로 했다”며 “중국인들이 해외 의류, 가전, 화장품을 인터넷으로 사듯이 농협 농식품도 손쉽게 직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가 티몰 안의 온라인 농협농식품관에서 한국 농식품을 주문하면 농협은 바로 물건을 포장해 중국 내 물류센터로 넘기는 방식이다. 중국 소비자는 늦어도 1주일 안에 한국의 농식품을 집에서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최근 중국에서 직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는 점에 착안했다”며 “등록, 통관 등 간소화로 연간 1000만달러(약 108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농협의 농식품 수출 규모만 총 3억4000만달러. 이 중 대중 수출이 4300만달러가량이다. 농협은 지난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2017년까지 대중 수출을 2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중기 계획을 세웠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전진기지도 칭다오에 세운다. 농협이 수출을 위해 현지 사무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현 농협 수출지원국장은 “수출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내 수급 동향을 파악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농업인 15~20명으로 구성한 수출시장개척단도 중국에 파견한다.

서 국장은 “기존 일본에 치우친 농식품 수출구조를 다변화하자는 차원도 있다”며 “김치와 홍삼 등의 검역 문제만 해결되면 중국 수출이 급속도로 늘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김치 수출이 시작될 경우 ‘100% 한국산 원료 사용’ 등을 강조해 중국 김치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농협 수출시스템 본격 가동

품목별로 수출연합조직(공동 브랜드)도 육성한다. 생산에서 수출까지 창구를 단일화해 농가나 지역농협 간 불필요한 경쟁을 막고 상품 품질은 높이겠다는 것이다. 농협은 수출연합조직을 위해 300억원가량의 지원 자금도 마련했다. 수출하다가 적자가 날 경우 그 손실분을 일부 보전해주는 방안도 준비했다. 지역농협에 대한 수출 인큐베이션 시스템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매칭펀드형 수출자조금 제도도 운영한다. 농협중앙회에서 펀드의 70%를 대면 나머지 30%는 수출농가 등에서 채워 기금을 만들고 수출 손실 등이 날 때 메우는 데 쓰자는 것이다. 이 대표는 “중앙회와 농가가 매칭형으로 기금을 만들면 일단 돈을 댄 농가가 꾸준히 수출에 참여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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