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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스토리] '무도' 10년, 1인자 유재석-2인자 박명수 '어떻게 변했나?'

[기타] | 발행시간: 2015.02.13일 09:56

[enews24 김지연 기자]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다.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최정상의 자리에 서 있을지 모르지만, 그에게도 '미약'했던 과거가 있다. 이런 미약했던 과거들이 모여 '화려한 현재'를 만들었다. 2015년 현재, 방송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친해지고 싶어 안달 난 '국민 MC' 유재석과 '2인자' 박명수도 예외는 아니다.

무려 10년 가까이 MBC '무한도전'에서 1인자와 2인자로 호흡을 맞춰온 유재석과 박명수. 바늘과 실처럼 '무한도전'은 물론 KBS2 '해피투게더'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은 이제 대한민국 연예계를 이야기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개그맨으로 시작해 오롯이 MC의 길을 걷고 있는 유재석과 2인자로서뿐 아니라 음악적 재능을 뽐내고 있는 박명수. 과연 그들의 시작은 어디였을까.

◆ 유재석,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말 그대로 유재석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상에 선 지금도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로 감동을 주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유재석이 왜 '1인자'가 됐는지 새삼 실감한다. 그는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계단을 오르듯 정상에 올랐다.

그런 그에게도 길고 긴 무명시절이 있었다. 1991년 KBS에서 주최한 제1회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해 '유머 일번지' 등에 출연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여느 신인과 다름없는 고난의 시간이었다.

그런 유재석에게 심형래는 영화 출연의 기회를 제공했다. '외계에서 온 우레매' 출연 후 직접 감독이 되어 영화를 제작, 당시 무명이던 유재석을 출연시켜줬다. 그리고 이렇게 힘든 나날을 보내던 유재석은 1990년대 후반 최고 인기를 누리고 KBS '서세원 쇼'에 출연하며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했다. '서세원쇼'에서 선보인 그의 맛깔스런 입담을 대중이 알아본 것이다.

그리고 큰 도약이 있었으니, 바로 메뚜기 탈을 쓰고 진행한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의 한 코너인 '60년을 이어라'였다. 그후 점차 인지도가 올라간 유재석은 MBC '목표달성 토요일 -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메인 MC로 발탁되며 정상에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유재석에게는 지금도 회자될 만큼 인기 있었던 예능 프로그램들이 함께 했다. 2015년 현재까지도 인기리 방송 중인 '무한도전'을 비롯해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해피투게더' '진실게임' '실제상황 토요일 - X맨' '놀러와'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MC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유재석이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이유는 1인자가 된 지금도 철저한 자기 관리로 큰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자기 관리가 가능할까란 의구심이 틀 찰나, 2000년 유재석이 찍은 '셀프카메라'에서 그 해답을 엿볼 수 있었다.

2000년 녹록치만은 않은 생활을 하던 그 때, 유재석은 "저는 주변에서 아는 사람들이 스타가 되고 또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것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가지 느낀 점은, 뜨고 나서 변했다는 사람들을 제 주변에서 많이 봤는데 저는 정말 그런 사람이 안 되리라고 다짐을 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라며 "항상 겸손하고 항상 이 모습 그대로 노력하고, 항상 솔직하고 항상 성실하게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셀프카메라 영상 말미에 "삶을 진지하게 바라볼 줄 아는, 그래서 진정한 웃음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개그맨이 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십 여년이 흐른 지금, 유재석은 진짜 그런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 박명수, 다재다능한 재간둥이

긴 무명 시절을 겪은 유재석과 달리 박명수는 빨리 빛을 본 케이스다. 1993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데뷔 초 이승철 모창 등 다양한 끼를 발산하며 이듬해인 1994년 해태제과 피리껌바 CF 모델로 발탁되는 등 다수의 CF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물론 너무 빨리 빛을 본 터라 침체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박명수는 대중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며 위기에 대처했다. 치킨 사업에 뛰어들어 CEO로 변신했고, 자신의 신체적 약점이기도 한 탈모를 활용해 사업을 론칭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오랜 꿈이던 가수로서의 재능도 펼쳤다. 1999년 1집 '체인지'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그는 2집 'Dr. Park'(2000)의 수록곡인 '바다의 왕자'가 히트를 치면서 여름송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그의 음반 활동을 꽤나 큰 사랑을 받았다. 3집 '바람의 아들', 4집 '탈랄라' 그리고 최근에는 애프터스쿨 멤버 리지와 듀엣곡 '굿바이 PMS(with 리지)'를 발표했다. 음원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까지 거두며 박명수의 가수 활동은 탄력을 받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에서 늘 유재석과 함께였기에 '2인자'라는 발명이 생기긴 했지만, 박명수 역시 MC, 개그맨, 가수 그리고 사업에 이르도록 여러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로 방법을 달랐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정상을 일궈낸 유재석과 박명수, 두 사람은 노력과 끊임없는 도전만이 도태되지 않는 길임을 지금 이 순간도 몸소 보여주고 있다.

김지연 기자 butthegirl@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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