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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철회장 '민족력사에 길이 남을 문학상을 설치하자'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2.26일 14:53

수상자 여러분, 래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이번 해란강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축하드립니다! 연변일보사와 평심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민족문학을 드팀없이 지켜준 지성인들에게 경의를 표시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고향을 떠나 20년이 되는 저에게 꼭꼭 어김없이 《연변일보》를 보내주어 그 감사의 마음을 언젠가 한번쯤은 반드시 보답하리라 생각하던중 김인덕기자의 진심어린 주선으로 많지는 않지만 다문 얼마라도 뜻을 표시할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여 감사합니다.

제가 사업에 참가하여 장장 40년, 장춘에서 사업한지도 근 20년, 이제는 정년퇴직할 나이가 가까워옵니다. 인생을 총결하면서 딱 한가지 유감이 있습니다. 즉, 중국에 사는 우리 민족에게 주체민족―한족과 비교할만한, 민족의 정체수준을 대표할수 있는 무게 있는 문학상이 없구나 하는것입니다.

근 20년간 저는 제나름대로 재직에 있을 때, 할만할 때, 할수 있을 때 민족을 위하여 일을 하느라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돌이켜 보면 두루 근 천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주선하여 민족 사업에 기여했지만 그저 그때 당시뿐, 뭔가 력사에 길이 남는것이 없습니다. 금년 원단춘절 전후, 고민한 끝에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였습니다. 즉, 이제 제가 정년퇴직하기전에 중국에 살고있는 우리 민족의 최고수준을 대표할수 있는 문학상을 만들어놓자는것입니다. 구체적인 실시도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민족문학상리사회”를 설립합니다. 다음, 두가지 일을 추진합니다. 하나는 자금운영위원회를, 다른 하나는 작품평의위원회를 설립하고 리사회 산하에 둡니다. 자금은 이미 인민페 100만원이 준비되여있고 이제 노력만 하면 빠른 시일내에 몇백만원쯤은 문제없이 모금할수 있습니다. 관건은 어떤 방식으로 우수한 작품의 창작을 추진하고 평의하며 시상하는가에 달렸습니다. 이 방면의 사업은 오로지 연변작가협회에서 나서야 될것 같습니다. 전국의 조선족 작가와 시인, 평론가들을 발동하여 명작을 창작하는것입니다. 창작, 평의, 시상, 출판, 번역도 해서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학작품을 전국, 나아가서는 전세계에 홍보하는것입니다.

이 사업을 추진할 생각을 하니 요즈음은 밤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분명히 말해두고싶은것은 저는 이때까지 민족의 사업을 위해서 몇백만원의 돈을 조달하면서 직접 돈을 만져본적이 없습니다. 후원인이나 후원단위에서 후원대상과 직접 직선 거래하는것입니다. 또 한가지 말씀드릴것은 후원인이나 후원단위의 절대 대부분이 한족기업가들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중국에서 한족이란 주체 민족이 조선족이란 우수한 소수민족을 정치상뿐만 아니라 경제상에서 좀 도와주는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력사에 길이 남을 우리 민족의 문학상을 설치하는 자체가 좋은 일이고 마음먹고 밀어붙이면 꼭 성사할수 있다고 저는 굳게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성원이 수요됩니다.

남의 잔치에 와서 횡설수설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틀린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십시오.

다시한번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축하드립니다. 수상작품은 음력설전에 모두 읽어봤습니다. 이제는 수상자들의 얼굴을 익히는것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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