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이 논란 후 찍은 촬영분 속 애교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태임은 8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극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윤미라(이말숙)에게 전화가 오자 "모르는 번호다. 귀찮아질 수 있는 전화면 어떻게 하냐. 그냥 끊어달라"고 윤다훈(표성주)에게 부탁했다.
이어 "못 됐다"고 말하는 윤다훈에게 인상을 찡그리며 일부러 '못된 표정'을 지었고 애교를 부렸다. 윤다훈은 "정말 이 철부지 꼬마 아가씨 때문에 정말 큰일이다"라며 끌어안았다. 이태임도 "아저씨 사랑해요. 사랑해"라고 안았다.
하지만 이 장면 이후로 당분간 이태임은 등장하지 않는다. 다음주 17·18회 대본 속 이태임의 분량은 없다. 제작진도 서서히 이태임의 분량을 줄여가며 비중을 낮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극중 아직 확실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언젠간 또 등장할 것. 그 시기는 정확치 않다.
해당 장면은 지난 5일 경기도 일산 탄현 세트장서 진행됐다. 이태임은 오전 11시에 맞춰진 리허설에 등장, 한시간 가량 호흡을 맞춘 뒤 오후 2시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후 곧바로 세트장을 떠났고 현장 스태프에 따르면 이날 녹화 중 별다른 잡음은 없었다고 한다.
이태임은 지난달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쥬얼리 예원에게 욕을 해 논란이 됐다. 처음 만나는 사이였지만 무슨 이유인지 이태임이 욕을 했고 녹화는 중단됐다. 이태임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서 곧바로 하차,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서도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