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 참여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중국 자회사들과의 결제를 위해 서울의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한중 양국정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했는데 국내 대기업이 이 시장에 참여하기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 재무부 관계자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이뤄진 대중 수출결제 중 1.7%만이 위안화로만 결제됐으며 한국으로의 수입결제 중 위안화 결제비중은 1%에 불과했다"며 "삼섬의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참여가 다른 기업들의 참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원-위안화 직거래 결제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가 참여하기 전부터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이번주에만 하루 평균 100억위안(1조8천억원)이 거래됐다. 참고로 원-달러 시장은 하루 평균 100억달러(11조원)가 거래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