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 삼성전자 제공
가수 지드래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모습을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가 열렸다. 해당 행사는 매년 1월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전 세계 가전 기업들의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데뷔 무대이다.
지드래곤은 바로 개막 첫날인 이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도착하여 관계자들과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먼저 삼성전자 전시관에 들려 투명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AI(인공지능) 동반자 로봇 '볼리' 등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들 위주로 둘러보았다. 특히 헤드셋을 착용한 채 삼성전자 직원의 설명을 경청하여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에서 자신 있게 선보인 제품들을 차례로 체험한 지드래곤은 약 10분가량 더 시간을 보낸 뒤 부스를 빠져나갔다.
이후 그는 LG전자와 SK, 롯데 전시관에서도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며 몰려든 취재진에게 "AI를 배우러 왔다"라고 답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LG전자 부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로 만든 'LG 알파블'에 직접 탑승하여 시선을 끌었다.
"평소 관심 많았던 AI 분야 더 알고 싶어"
사진= 삼성전자 제공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관계자의 설명을 유심히 듣던 지드래곤은 직접 휴대폰까지 꺼내 알파블 내부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미래 콘셉트 자동차에 올라탄 그의 모습은 마치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여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
다음으로는 LG 스타일러 슈케이스 등도 장시간 살펴보았다. 익히 세간에 알려진 대로 지드래곤은 리미티드 에디션 등 수많은 신발 컬렉터이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운동화, 슈즈를 위생적으로 보관, 세척할 수 있는 슈케이스가 관심사로 떠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 취재진은 지드래곤에게 "어떤 부스가 가장 인상적이냐"라고 물었으나, 그는 "아직 둘러보고 있는데, 한 군데만 고르면 안 될 것 같다"라며 모두 인상적이었다는 발언을 남겼다.
지드래곤은 시민들의 시선에도 HD현대를 포함한 국내외 업체들의 미래 가전제품을 잇달아 방문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현재 그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메타버스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드래곤 역시 관련 업계에 관심을 갖고 CES에 참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드래곤의 이번 행보는 최근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논란 이후 첫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갤럭시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AI와 메타버스를 다루는 기업으로써 매년 CES에 참석했다. 지드래곤도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라 대표와 동행하게 됐다"라고 참석 배경을 전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동안 수고했다. 왕성한 활동 부탁드린다", "지드래곤은 뭘 해도 멋있다", "용의 해니까 지드래곤과 재드래곤 콜라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