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맞지 않는 치수의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가슴 모양이 망가질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본인의 가슴사이즈보다 작은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가슴이 눌리면서 컵 밖으로 나와 가슴 모양이 변형될 수 있고 갈비뼈에도 압박이 가해져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큰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가슴을 잘 받쳐주지 않아 조기 처짐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목과 등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헬스조선]속옷/사진=조선일보 DB
또한, 잘못된 사이즈를 착용해 가슴이 계속 압박되면 호흡에 영향을 줘 소화기능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민감한 피부일 경우 심하게 고정되거나 고정되지 못한 브래지어의 착용으로 브래지어와 살의 마찰로 인해 피부에도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정확한 치수의 브래지어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밑가슴 둘레와 윗가슴 둘레를 알아야 한다. 윗가슴 둘레는 턱 중앙에서 머리만큼 아래쪽에 위치한 곳에 유두 부분이 올라오도록 가슴을 손으로 받쳐 올린 뒤 가슴의 가장 높은 부분의 둘레를 재면 된다. 밑가슴 둘레는 가슴의 지방 부분이 일부 배 윗부분으로 내려간 것을 고려해 윗배의 지방을 양손으로 쓸어 가슴 안쪽으로 정리한 뒤에 측정하는 게 좋다. 측정 시에는 가슴이 부풀기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둘레를 측정하면 된다.
정확한 방법으로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래지어를 정확하게 착용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양 끈을 어깨에 걸고 브래지어 아래쪽을 쥔 뒤 허리를 숙여 가슴을 컵에 맞춘다. 훅을 잠그기 전에 브래지어의 위치를 조절한다. 고정한 위치 그대로 훅을 착용할 때는 제일 바깥쪽부터 순서대로 착용한다. 훅을 채웠다면 어깨의 끈을 가볍게 잡고 흔들면서 가슴을 컵 안에 넣는다. 그 뒤 허리를 세우고 서서 컵 끝을 누르면서 브래지어 옆과 위쪽의 살들을 컵 안쪽으로 끌어올리듯 당겨서 넣어준다. 이때 유두의 위치를 위쪽으로 잘 조정한다.
다음으로 끈의 위치를 조정하면서 끈이 수평이 되는지, 컵 안쪽으로 가슴이 잘 모여 있는지, 날개 부분에 주름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본다. 반듯하게 서서 어깨를 힘 있게 올린 뒤 내려다보면서 마지막으로 제 위치에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팔을 올리고 내릴 때 속옷이 크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