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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위는 괜찮은데 오른쪽 배 쥐어짜는 듯 아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9.21일 09:20

권형준 교수가 ‘머피징후’를 점검하는 모습. 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지방 많은 음식 과식하면 발병…담낭 내 돌, 담관에 걸려 통증

오른쪽 배 갈비뼈 아래 누르고

숨 들이마셔 자가 진단도 가능

대학생 오모(25) 씨는 오른쪽 배에 갑자기 쥐어짜는듯한 통증에 시달렸다. 통증은 몇분 만에 끝나기도 했지만 반나절이나 계속되는 날도 있었다. 위장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한 오 씨는 위 내시경을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고, 통증을 겪는 날은 갈수록 잦아졌다. 오 씨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고서야 담낭에 결석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담낭을 제거했다.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관에 돌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돌은 담관을 막아 담즙의 흐름을 막고 염증을 일으킨다. 담석증은 육류 위주의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비만과 콜레스테롤 과다,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위장관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심하고 기름진 음식이 소화가 잘 안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 고령일수록 나타나

간 오른쪽 아래에 있는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총수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내보내는 ‘저장고’ 기능을 한다. 지방 성분의 소화를 돕는 담즙은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다양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물질들이 균형을 잃으면서 작은 결정을 형성하고, 돌맹이 형태의 결석으로 변하게 된다.

담석은 비만이거나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생길 가능성이 높다. 남성보다는 여성이나 임신부에게서 더욱 자주 나타나고 60세 이상 고령일수록 자주 나타난다. 여성 호르몬을 오랫동안 복용했거나 급격하게 체중이 줄어든 경우에도 주의해야한다.

담낭 안에 돌이 생겼다고 해서 통증이 바로 나타나진 않는다. 담석이 담낭관이나 담관에 걸려 구멍을 막고, 동시에 담낭이 강하게 수축하면 갑작스러운 통증을 겪게 된다. 담낭관이 장기간 자주 막히면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한다. 명치와 오른쪽 배에 일어난 통증은 몇 분에서 몇 시간동안 이어지고 누르면 더욱 심하게 느낀다. 급성 담낭염의 경우 오른쪽 배가 계속 아프고 오한과 함께 열이 난다. 황달이 생기거나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소화불량이 계속되는 경우에도 의심할 수 있다.

◆‘머피 징후’로 확인 가능

담석증은 복부 초음파검사나 HIDA 스캔, 복부 CT 등으로 결석의 존재와 담낭관의 폐쇄 여부, 담낭의 병소와 담낭 주위 구조물과 관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머피징후’(Murphy’s sign)로도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머피 징후는 오른쪽 윗배의 갈비뼈 아래 경계부위를 누른 상태에서 숨을 깊게 들이 마시면 심한 통증이 느껴 숨을 더 이상 들이 마실 수 없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담석증과 담낭암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담석에 의한 장기간의 자극과 지속적인 염증은 발암 과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담석의 크기가 크거나 담낭이 정상 크기보다 커지는 ‘담낭비후’가 일어난 경우, 담낭 내에 용종성 병변이 있는 경우이거나 50세 이상이라면 주의해야한다.

담석증은 모두 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고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경과를 관찰해도 된다. 그러나 통증 등 이상을 느끼면 재발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담낭 제거수술이 필요하다.

권형준 칠곡경북대병원 간암센터 교수는 “담석증은 대부분 수술 시기를 계획해 진행할 수 있지만 담낭염은 응급수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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