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증시가 투자 열풍에 급등하면서 4,100선도 훌쩍 넘어섰다.
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87.41포인트(2.17%) 급등한 4,121.72, 선전성분지수는 136.17포인트(0.97%) 뛰어오른 14,149.51로 각각 마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두 지수는 모두 상승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강세를 유지했다. 상하이 지수는 상승폭을 점점 키워 4,100선을 돌파했다.
도로교량, 의료기기, 생물의약, 방직, 경제개발구, 부동산 등을 비롯한 대부분 업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상하이 지수가 7년여 만에 4,000선을 돌파한 뒤 주식투자 열풍이 더 강해진데다 중국 당국이 증권계좌 보유 제한을 풀고 20개까지 개설할 수 있도록 한 제도 개선도 투자심리 호전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강세장이 상하이 지수가 8,000선을 넘어설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해 주식 열풍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강세장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침체장에서 관심을 끌지 못했던 외국인 전용 주식인 B주들도 무더기로 급등세를 보였다.
거래도 활발했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7천816억 위안, 선전 지수 거래대금은 6천661억 위안 등으로 크게 늘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상승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지난주 말보다 0.0025위안 오른 6.1395위안으로 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