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KBS 2TV '청춘불패2'가 걸그룹 멤버들의 '노동 강도'를 대폭 줄인다.
'청춘불패2' 김호상 책임프로듀서(CP)는 12일 스타뉴스에 "G6 멤버들이 일하는 비중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청춘불패2'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한 어촌에 아이돌마을을 짓고, 걸그룹 멤버들이 반농반어촌에서 어업 및 농업을 하며 정착하는 콘셉트로 진행돼 왔다. 시즌1역시 강원도 홍천에서의 농촌 정착기를 그렸었다. 무대 위 화려한 걸그룹들이 '몸빼'를 입고 가축을 기르고 밭일을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줬다.
'청춘불패2'가 프로그램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일하기 비중을 줄이는 이유는 멤버들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가수로서 바쁜 활동 속에 '청춘불패2'에 와서 각종 일을 하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
김CP는 "걸그룹들이 스케줄 소화에 바쁜 상황에서 잠도 못잔 상태에서 촬영 장소에 와서 일까지 하니 프로그램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일하는 비중을 줄이고,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멤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포맷을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14일 방송부터 개그우먼 김신영이 MC로 투입되는 것도 G6에 대한 제작진의 배려가 담겨 있다. 그간 붐, 지현우 , 이수근 등 남성MC들이 진행하다보니 걸그룹들이 편하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프로그램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판단이다.
김CP는 "지금까지는 걸그룹 멤버들의 구심점 역할이 없었다"라면서 "새로 MC로 투입된 김신영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멤버들의 팀워크도 더욱 살아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청춘불패2'는 오는 14일 붐-김신영 MC 체제로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