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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점추적]《작은 미소》가 왜 《깊은 상처》가 되였나?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4.22일 17:01

사랑이 그리운 선봉복리원 아이들이 기자일행과 아쉬운 석별의 인사를 하고있다.

정확하지 못한 위챗보도 역효과 몰고와

《묻지마》식 선행과 기부에 복리원 골머리

최근 한 조선어 위챗공식계정에 《화룡선봉복리원의 불우한 아이들에게 생활용품들을 보내자》는 내용의 호소문장이 게재되면서 광범한 해내외 조선족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화룡선봉복리원에 자원봉사를 갔다온 한 젊은이가 올린 문장의 대체적내용은 이러하다.

《화룡시 룡성진 태양촌 2조에 위치한 화룡선봉복리원은 국가의 지원 없이 운영되고있다. 농촌아이들이다보니 신발이 빨리 닳기에 여러분들이 집에 있는 신지 않는 신발과 입지 않는 옷들을 깨끗이 빨아서 보내주자. 샴푸, 바디워시, 비누 등 물품도 부족하다. 리선봉사모님 전화...》

상기 내용으로 된 글은 몇개 판본으로 되여 위챗 모멘트(朋友圏)를 통해 전재되면서 클릭수가 수만차에 달했으며 국내뿐만아니라 한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까지 퍼졌다. 하여 비발치는 문의전화와 옷을 담은 택배상자, 방문객은 지금도 끊임없이 선봉복리원으로 향하고있다. 한편 선봉복리원에 대해 《정부의 도움이 없이 운영되고있다》는 등 표현으로 정부 해당 부문의 사업을 두고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오해와 물의가 빚어졌다.



사회 각계의 기부물품중 필요한것들은 창고에 분류되여 들어와있다.

이에 기자는 선봉복리원 현장을 방문취재하고 정부 해당 부문과 조사확인을 진행했으며 조선족사회단체를 취재해 진상을 알아보았다.

화제의 초점인 《화룡선봉복리원이 정부의 도움 없이 운영되고있다》는 내용의 경우 화룡시민정국의 백영준국장에 따르면 《시민정국은 지난 몇년래 고아보조금, 최저생활보장금, 림시보조금 등 도합 40여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발급》했으며 기자가 알아본데 따르면 기타 부문에서도 이런저런 지원을 제공해왔다.

복리원의 고아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위챗문장 작성자의 선행에서 시작된 발상이지만 《작은 실수》가 당지 정부의 형상에 오해와 불신을 초래하는 등 역효과를 불러온것이다. 화룡시당위 선전부와 시민정국측이 위챗운영측과 련락해 해당 문장을 삭제하고 해당 부문의 협조하에 사태의 진일보 확산을 수습했다.

선봉복리원의 김호원장은 기자에게 애들이 입지도 못할 옷들과 수요되지 않는 물품들이 산더미처럼 늘어나고 있으나 보내온 애심이 마음에 걸려 처리하지도 못한다면서 오히려 고민이 크다고 하소연한다. 일부 자선단체들이 쌀 몇주머니와 물만두껍질 몇봉지를 들고와서는 어린애들을 불러다 사진 몇장 찍은후 돌아가서는 크게 선전하는데 대해서도 머리를 흔든다. 이런 단체들을 접대하는데 힘이 부치는것은 물론 《공익행사가 진정 불우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단지 자아성취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일인지 잘 생각하고 조직했으면 좋겠다》고 실토정한다.



선봉복리원에서 키운 100여명 아이들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사진벽.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의 경우 협회 성원들이 다투어 기부하려고 하자 복리원 김호원장과 련계해 확인, 《오히려 맹목적이고 무절제한 〈쓰나미〉식 기부가 큰 부담이 되여 큰 고민에 빠져있다》것을 알고 기부행사를 조직하지 않기로 했다. 진흥총회 유창진비서장은 《류사한 위챗문장을 작성, 발견 또는 전재할 때 진실성여부를 확인한후 행동에 옮기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며 《서뿌른 행동으로 인해 불우이웃을 돕고저 하는 우리들의 선량한 마음에 오히려 먹칠을 해서는 안되며 또 도움을 받는이들에게도 오히려 부담을 안겨주어서는 안된다》고 소감을 털었다.

위챗은 현재 6.5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면서 가장 신속하고 광범한 정보전달 플래트홈으로 널리 애용되고있다. 《전민(全民)기자의 시대》라고 불리는 지금 네티즌의 수준이 천차만별이다보니 그들이 작성한 외곡된 정보가 위챗에 흘러나가면서 순식간에 막을수 없는 역효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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