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이재운 기자) 소니가 자사 스마트폰에 부트로더를 제공해 운영체제(OS) 교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들이 해킹하지 않고도 새로운 OS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3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FXP블로그를 인용해 소니가 자사 스마트폰 제품군인 엑스페리아 시리즈 일부 제품에 조용히 부트로더를 제공해 파이어폭스나 우분투 터치, AOSP 등 다른 OS를 통해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대상 제품은 엑스페리아 E3, M2, T2 울트라, T3 등 보급형 제품으로, 아직 최상위 제품군인 Z 시리즈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 소니는 엑스페리아T2 울트라(사진)를 비롯한 일부 보급형 제품을 시작으로 부트로더 제공을 시작했다. 이로써 해당 제품에서 해킹 없이도 안드로이드 외에 다른 OS를 통한 구동이 가능해진다.
FXP 블로그는 FXP의 오픈 디바이스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있는 소니 모바일이 리커버리 파티션에 부트로더를 제공함으로써 해킹 등 시스템 조작 없이도 다른 OS 구동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OS를 사용하려면 소니가 배포한 플래시 툴을 이용하면 된다. 또 스마트폰에 장착된 LED 불빛이나 버튼 기능도 일부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진다.
이재운 기자 (jw.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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