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청주·양양·무안…中 관광객이 살려낸 지방국제공항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5.05일 08:18



'무비자 환승' 중국 관광객 급증

올 1분기 무안공항 이용객, 94% 늘어난 5만903명

중국 항공사 취항한 청주·양양, 지난해 이용객 '사상 최고'

저비용항공사 취항 확대…지자체도 지원책 강화

[한국경제신문 ㅣ 김순신 기자] 이용객 부족으로 고통받던 지방 국제공항에 중국발(發) 훈풍이 불고 있다. 정부가 2013년 지방공항 살리기 대책으로 내놓은 ‘중국인 무비자 환승 제도’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 외국 항공사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들도 지방공항 노선 취항을 확대하고 있어 이용객 수는 훨씬 더 증가할 전망이다.

○무비자 혜택에 요우커 ‘러시’

2007년 개장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은 한때 연간 이용객이 1만여명에 불과해 ‘무인(無人)공항’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이용객은 17만8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중 중국 노선 이용객이 14만6000여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82%나 됐다.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요우커 행렬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중국 항공사인 톈진·남방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무안공항을 찾은 요우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1% 늘어난 5만903명에 달했다. 길상항공 등 중국계 항공사가 취항한 청주·양양국제공항의 이용객 수 역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늘어난 지방공항 이용객 대부분은 중국인이다. 양양공항으로 들어온 요우커는 지난해 17만4613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73.5%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지방공항으로 밀려드는 이유로 2013년부터 시작된 ‘무비자 환승제’를 꼽는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인천·김해·무안·청주·양양·대구 등 무비자 환승 공항으로 지정된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 5일간 비자 없이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다”며 “양양공항으로 입국한 뒤 강원랜드, 설악산 등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고 제주로 향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안·양양공항 등은 공항이용료가 인천·김포국제공항의 절반도 안 돼 비용절감 전쟁을 벌이고 있는 LCC들에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LCC 취항 잇달아

지방자치단체들도 지방공항을 살리기 위해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강원도는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한 편당 150만~400만원의 운항지원금을 제공한다.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에는 공항이용료를 깎아준다. 최준석 강원도 공항활성화지원팀장은 “스키 등 동계스포츠를 즐기고 관광지인 강원 속초 등을 방문하려는 요우커가 늘고 있다”며 “올해는 톈진, 하얼빈, 허베이 등 중국 10여곳의 도시와 하바로프스크 등 러시아, 태국 치앙마이 등 동남아에 취항하는 LCC를 유치해 노선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와 무안은 지역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해 LCC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무안공항 관계자는 “요우커들은 인근의 보성 차밭이나 여수 엑스포공원을 둘러보기 위해 무안공항을 이용한다”며 “지역 관광지, 항공사 등과 연계해 요우커를 공략하기 위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우커들이 무안공항으로 밀려들자 국내 LCC인 티웨이항공은 이달 초 무안~톈진, 무안~제주 정기 노선을 개설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중국~제주 직항 노선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외국 항공사들이 다른 지방공항을 거쳐 제주로 가는 노선에 몰리고 있다”며 “요우커들의 지방공항을 통한 한국 방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92%
10대 0%
20대 8%
30대 33%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8%
10대 0%
20대 8%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사진=나남뉴스 배우 고현정이 신세계 회장 정용진과의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이로그를 올리며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바쁘게

"그렇게 아니라더니" 엑소 백현, MC몽 회사 첸백시 '전격 합류' 충격

"그렇게 아니라더니" 엑소 백현, MC몽 회사 첸백시 '전격 합류' 충격

사진=나남뉴스 그룹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 결국 MC몽이 설립한 회사에 합류하면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백현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속에서 가수 MC몽과의 관계 문제가 제기되자, 결단코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6일 원헌드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