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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빈국》 네팔, 재앙을 극복할수 있을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5.06일 13:38
네팔이 지난주부터 참혹한 대지진의 피해를 겪고있다. 수도 까뜨만두 린근에서 발생한 강진은 네팔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5월 5일까지 7557명이 사망했고 1만 4536명이 다쳤다. 시골은 아직도 정확한 피해규모가 파악되지 않았다. 그것까지 포함하면 사상자수는 지금보다 엄청나게 증가할것이 분명하다. 1934년 발생해 1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81년전 지진 못지 않을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상자 대부분이 무너진 건물에 깔려 죽었다. 네팔의 옛날 집들은 벽돌로 만들어졌는데 철근을 넣지 않고 지은것이 화근이 됐다. 강한 뼈대가 없는 집은 지진에 속수무책이였다. 게다가 인구 1만명당 외과의사 2명, 병실침대 50개뿐인 렬악한 의료현황도 피해를 키우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네팔은 전세계에서 보물과 같은 곳이다. 단 한번도 식민지배를 받아본적이 없다. 2000년 넘게 그대로 보존된 문화유산들도 많다. 세계 최고봉 10개중 8개가 있다. 그러나 그런 곳이 처참하게 파괴됐다. 고르카지역에서는 가옥 70%가 없어졌다. 까뜨만두를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는 사상자가 속출하고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도 붕괴됐다. 뉴욕타임스는 《다라하라(빔센)탑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7곳중 4곳이 훼손됐다》고 적었다. 75개 지역중 최소 59곳이 지진피해를 입었고 27개 산악지대중 25곳이 상처를 입었다. 유엔은 《주택 7만채가 파괴됐고 53만채가 피해를 당했다》면서 리재민수를 80만명으로 예상했다. 80만명은 네팔 전체 인구의 4분의 1 수준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네팔의 피해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5%에 이를것》이라며 《GDP의 절반 수준인 100억딸라까지 이를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네팔에서 국제발전 등을 연구하고있는 경제학자 무케시 카날은 《지진으로 네팔은 50년후로 뒤걸음질 했다》면서 《2022년에 최빈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도약하고싶다는 네팔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분석했다.

AP는 지진 피해가 커진 리유에 대해 가난, 부패, 렬악한 인프라와 함께 형편없는 정치를 꼽았다. 네팔은 정치도 무너진지 오래다. 네팔은 240년 동안 이어진 왕족통치를 2008년에 끝냈다. 그후 헌법에 기초한 의회와 과도정부가 구성됐지만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 여야는 련방제 구성방법을 놓고 지금까지 싸우고있다. 새 헌법 제정도 수차례 연기됐다.

네팔은 지금 굶주림, 추위, 수인성 전염병 등에 고생하고있다. 그것들 못지 않게 네팔인들을 괴롭히고 있는것은 전기 부족이다. 네팔에는 6000개 이상의 강이 있고 세계 최고봉 10개중 8개가 존재한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력발전으로 전기가 공급돼왔다. CNN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땜, 수력발전소가 대거 훼손됐다》고 전하면서 《전기부족은 앞으로 재건을 하려는 네팔에 엄청난 장애물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네팔을 재건하는데는 GDP의 최소 20%인 50억딸라 이상이 필요하다》며 《매우 가난한 나라에 지진은 감당하기 힘든 재앙》이라고 전했다. 미국 동부 켄터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기안 프라드한은 《2010년부터 네팔의 수입이 매년 평균 25.9%씩 증가하고있다》며 《그만큼 외환이 필요하다는 의미인데 지진피해가 너무 커 걱정》이라고 말했다.

해외개발연구소(ODI) 케이트 피터스 연구원은 《네팔이 재건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원칙은 모든것을 이전보다 더 잘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네팔이 만일 이번 지진에 대한 교훈을 제대로 얻지 못한다면 다음에 지진이 다시 발생하면 피해가 더 커질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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