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쓰촨(泗川)성에서 차선 변경을 하던 여성 운전자가 도로에서 무자비하게 폭행당한데 이어 윈난(云南)성 쿤밍(昆明)에서는 끼어들기를 하던 차량과 시비끝에 노인이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 보도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3일 오후 9시 쿤밍의 한 고속도로에서 노인이 벤츠 차량에 깔려 숨졌다.
노인 가족들에 따르면 윈난성에서 고원호수로 유명한 양쭝하이(陽宗海)에서 연휴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끼어들기를 하던 벤츠 차량과 시비가 붙었다.
차량에서 내려 언성을 높이다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 각자 길을 갔지만 벤츠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노인이 탄 승용차를 뒤따라왔고 나란히 달리면서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노인이 갓길에 차를 세우자 벤츠차량도 차를 세운 뒤 후진하면서 차를 들이받았고 노인이 차량에서 내리자 다시 후진하면서 노인을 친 뒤 달아났다.
벤츠차량 운전자는 나중에 자수를 했지만 구속됐다.
이 운전자는 사과하기 위해 차량을 세웠지만 노인과 동행차량이 앞뒤로 가로막아 두려웠고 차량을 후진해서 빼는 과정에서 노인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노인 가족들은 노인이 차량 밑에 깔려 7∼8m를 끌려갔다면서 사고현장 영상이 없지만 진상이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