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인으로 참전했던 고(故) 무라세 모리야스의 사진전이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은 일본 정부의 검열을 거치지 않아 전쟁의 참혹함을 더욱 진실하고 전면적으로 기록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1937년 7월, 무라세는 일본군인에 징병되어 중국 침략 전쟁에 참가했습니다. 중국전선을 돌아다니는 2년 반 동안 그는 전쟁의 참상을 3천여 장의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유실되고 파손돼 현재는 5백 여 장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무라세가 세상 뜬 후 무라세 가족은 사진을 중일친선협회에 기증했습니다. 협회는 사진을 디지털 형태로 보존했다가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일본군의 트럭에 실려가는 위안부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또 다른 사진은 ‘일반 위안소’표시간판을 촬영했습니다.이 사진은 그 당시 위안소를 ‘군부’와 ‘일반’으로 분류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줍니다.
전시장을 둘러본 관객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를 강제동원한데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은 아베의 잘못된 지휘하에 침략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전쟁 당시 일본군 종군 기자가 찍은 사진과는 달리 무라세가 찍은 사진은 개인 물품으로 일본 내 가족에게 전달됐기 때문에 정부의 검열를 받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가 찍은 사진은 일본침략군의 만행을 있는 그대로 전면적으로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도쿄 전시회는 마무리됐고 앞으로 일본 전역에서 사진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주최측은 역사사실을 부인하면 일중 양국 간의 우호적인 관계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아베 총리가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평화헌법을 개정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편집:김미란, 임영빈)
[중문 참고]
http://news.cntv.cn/2015/05/12/VIDE1431430378333579.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