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모니터 크기, 가벼운 무게감, 뛰어난 성능 중 어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LG전자의 초경량 울트라PC '그램' 얘기다.
그램은 화면 크기에도 불구 무게가 1㎏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올 초 출시된 14형(35.5cm) 노트북 ‘그램 14’의 무게는 980g.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14형 노트북 가운데 가장 가벼운 노트북으로 인증받았다.
그램 14는 전작 13.3형에 비해 화면은 더 커졌지만 무게는 물론 두께(13.4mm)까지 그대로 유지해 그램 시리즈만의 초슬림 디자인을 고수했다.
신소재 기술을 활용해 제품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이면서 풀 메탈의 세련된 디자인까지 구현했다. 외형 커버에는 항공기에 쓰이는 카본마그네슘, 리튬마그네슘 등 신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덜었다.
성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LG전자는 그램 14에 최신 인텔 5세대 CPU ‘코어 i7’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4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대비 20% 이상 높였다.
배터리 최대 사용시간도 넉넉하다. 그램에 장착된 고밀도 배터리의 최대 사용시간은 10.5시간이다. 이는 인천에서 미국 LA까지 가는 비행기 안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램 14는 LG전자가 지금까지 내놓은 노트북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출시 한 달 만에 1만 대 판매고를 세웠다. 작년 돌풍을 일으켰던 ‘그램 13’과 비교해 같은 기간 판매량이 2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초경량 울트라PC의 새 기준으로 자리 잡은 그램 시리즈가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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