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고 사는 시장가에는 흔히 《물건에 따라 값이 다르다》(一分钱一分货)는 말이 있다. 그리고 수요와 공급간의 변화에 따라 물건값이 튀여오를수도 있고 떨어질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연길시의 시장가를 거닐면서 너무 엉뚱한 현상을 많이 목격하였다. 례하면 같은 개고기 값이 매장에 따라 어떤 곳에서는 한근에 16원 하는데 다른 곳에서는 24원 하는데도 있다.
그런가 하면 같은 공장 출품의 꼭같은 질의 옷가지들이 여기서는 80원인데 저기서는 180원이다. 더 웃기는건 180원짜리 옷이 팔리지 않으니 앞에 한자리수를 더해 1180원으로 값을 올려놓으니 임자가 나타나 팔렸다는 시장속설도 있다.
그러니 고객들은 정상적인 물건값을 대중할수 없는것이다. 물건 값이 안정되지 않으니 물건을 사고도 바가지를 쓰지 않았나 미심쩍은 생각만 갈마든다. 또 같은 물건을 다른 곳에서는 더 싸게 살수 있지 않을가싶어 시장안을 팔방돌이를 해야 하는 고역이 따른다.
결국 물건값이 안정되지 않으니 소비자가 심리안정을 찾을수 없다는 말이 된다. 이런 불량한 현상은 업주들의 과욕과 해당 부문의 감독관리기제가 따라서지 못한데서 생기는 결과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맹목적으로 값을 올려 물가안정을 혼란시키고 인심을 소란시키며 안정단결을 파괴하는 이런 시장행위를 제때에 제지시키고 감독, 관리하는 전문 감찰대를 내왔으면 하고 해당 부문에 권장해본다.
부디 《서울에 감투 부탁》이 되지 말기를 당부한다.
/김덕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