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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땅에 울려퍼지는 랑랑한 우리 글소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4.13일 14:58
광동성 혜주시 주말한글학교를 찾아서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2월 10일 저녁, 광동성 혜주시조선민족련합회 창립 1주년 기념행사에서 민족색채가 두드러진 알락달락한 민족옷차림의 어린이들의 문예공연이 참석자들에게 깊은 공명을 일으켰다. 혜주시주말한글학교에서 학원들을 조직해 준비한 프로들이였다.

  개혁개방과 더불어 동북3성의 많은 조선족들이 혜주로 진출, 수많은 연해도시들과 마찬가지로 혜주의 조선족들도 현지에 조선족학교가 없어 자녀들을 한족학교에 입학시켜야 하는 실정이다. 개혁개방의 선두도시에서 적지 않은 조선족들이 타고난 근면성과 개척정신으로 부(富)를 이룩하였지만 자녀교양은 고민거리, 조선족단체들에서 조선족학교를 설립하려고 현지정부와 다년간 교섭해오고있지만 쉽게 풀리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내놓은것이 주말한글학교, 혜주시주말한글학교를 이끌고있는 사람은 한요섭이란 연길출신의 40대초반의 사나이다.

  지난 2000년에 혜주에 진출한 한요섭씨는 혜주지역 조선족유지들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2011년 9월, 혜주시주말한글학교를 설립하고 2명의 한국교원과 2명의 조선족자원봉사자를 이끌고 오늘까지 주말한글학교를 운영해오고있다. 조선족교회사무실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30여명의 6-14세 조선족어린이들을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누어 한글을 가르치는외 우리 민족의 례의범절, 인성교육을 해오고있으며 민족노래, 춤동작들을 깨우쳐 조선족행사때마다 무대에 선보이게 하고있다.

  한요섭씨는 주말한글학교는 주로 혜주지역 조선족기업인들의 찬조와 매개 학원당 월 100원씩 받는 월사금으로 운영해오기에 경제상 어려움이 많지만 자신과 교원들이 민족의 후대를 위한다는 자긍심으로 일하기에 보수에 련련치 않고 보람을 가지고 노력해오고있다고 소개하였다. 7,000-8,000명으로 추산되는 혜주시의 조선족들은 혜주시내뿐만아니라 혜주시교외의 여러지역에 널려있는데 자식을 “조선족애”로 키우겠다는 학부모들의 열성이 대단해 매주 토요일마다 꼭꼭 자녀들을 학교에 데려오고있으며 항상 자기들을 격려해주고있단다. 윤연숙, 김미경 두 한국교원과 직장생활을 하며 자원봉사자로 나선 남여홍, 김향자 두 조선족교원의 헌신적인 봉사로 우리 말과 글에 “문맹”이나 다름없던 조선족어린이들이 어느새 우리 말과 글을 익히고 례의범절에도 눈을 뜨게 되여 자신들은 항상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하였다. /ㄹ녕조선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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