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도로를 달리는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의 사진이 무더기로 공개됐다.
16일 싼타페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에는 신차 출시에 앞서 홍보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일반도로를 달리는 싼타페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다. 차량은 임시번호판을 부착했고, 잠시 도로에 정차하기도 했다.
신차의 공식 출시 전 이처럼 사진들이 대량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는 ‘스톰 엣지(Storm Edge)’를 콘셉트로 강렬하며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하도록 했다. 외관은 LED 포지셔닝 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고 7에어백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의 첨단사양이 적용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Blue LinK)’를 최초로 탑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첫날 계약대수 3100대를 돌파해, 2009년 쏘나타(1만827대), 2010년 그랜저(7115대) 이후 3000대를 돌파 한 3번째 차량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내에 출시된 SUV 차종 중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입증한 바 있다.
한편 이달 초 사내품평회를 통해 외부디자인을 촬영한 뒤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현대차 직원이 불구속 입건되는 등 신형 싼타페의 사진유출은 공식 출시를 앞두고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고도의 노이즈 마케팅이란 의구심과 동시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보안에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