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검지 쪽으로 휘어지는 것을 말한다. 무지외반증은 굽이 높으면서 신발 앞이 뾰족한 하이힐을 많이 신는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 [헬스조선]하이힐을 벗고 고통스러워하는 여성의 발 모습/사진 출처=조선일보 DB
무지외반증이 심해지면 걸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그러다가 발바닥 앞쪽에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무릎·엉덩이·허리까지 이어진다. 통증 때문에 잘못된 걸음걸이로 걷게 되고, 이것이 습관화되면 발목·무릎 관절염을 유발하거나 악화하기도 한다.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내성 발톱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엄지발가락의 휜 정도가 심하거나 검지·중지까지 휘어졌거나, 힘줄·관절에 이상이 생겼으면 수술해야 한다. 수술은 변형된 뼈를 제자리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굽이 낮고 앞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밑창에 쿠션 감이 있는지 확인하고 수시로 발 스트레칭을 해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
무지외반증에 좋은 스트레칭법은 '발가락 가위바위보'가 있다. 발가락을 모두 오므렸다가 나머지 네 발가락을 제외한 엄지발가락만 힘껏 펴는 동작, 다섯 발가락을 모두 오므렸다가 전부 쭉 펴는 동작으로 구성된다. '발가락 가위바위보'를 하면 인대가 다시 늘어나 제자리를 찾게 되므로 수축된 채로 굳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낮에 활동할 때는 두 시간마다 한 번씩 신발을 벗고 10회 실시하고, 귀가한 뒤에는 발을 주무르면서 10회씩 실시하면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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