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유현 인턴기자]
랜드샛 위성이 1999년 7월 이란의 루트 사막을 관측한 모습. <출처: UPI>
지금까지 알려진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은 리비아의 엘 아지지아(El Azizia)다. 엘 아지지아에서는 1922년 9월 13일 화씨136도(섭씨 57.77도)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것은 지상에서 기상대를 통해 관측한 결과다.
미국 UPI 통신은 위성을 통해 지표면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엘 아지지아보다 더운 곳이 발견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미국 몬타나대학 연구팀이 미 지질연구소의 랜드샛 위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엘 아지지아보다 더운 곳이 있었다. 이란의 루트(Lut) 사막의 경우 2005년 무려 159.3도(섭씨 70.72도)까지 올라갔다.
그동안 사하라나 고비, 그리고 루트 같은 사막 지역이 더운 곳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연구팀은 "이곳은 기후가 혹독하고 기온을 측정하거나 기상대를 설치하기에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른 사막보다도 루트 사막의 경우 건조가 극심하며 어두운 색의 지표가 태양열을 흡수해 온도가 올라가기 훨씬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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