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한셰허병원
한국여행을 다녀온 중국 여성이 다녀온지 닷새만에 발열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을 의심받아 병원을 강제로 이탈하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우한시(武汉市)의 한 여성 시민이 한국으로 여행을 다녀온지 5일째 되는 날, 발열 증상을 보여 우한셰허병원(武汉协和医院)을 찾았다.
병원 측은 메르스 감염을 의심해 여성에게 관련 검사를 실시하려 하자, 여성은 이들을 뿌리치고 강제로 병원을 벗어났다.
병원, 질병통제센터, 경찰은 곧바로 여러 경로를 통해 여성의 행방을 추적했고 하루만에 그녀를 찾아내 병원으로 복귀시키는데 성공했다.
다행히 여성은 검사 결과, 메르스 감염이 아닌 일반 독감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른 시민들과도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관련부문은 "현재 메르스 검역과 관련해 응급예방조치를 실시 중"이라며 "만약 한국이나 중동 지역 여행을 다녀왔다가 이상 증세가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