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로고와 본부 건물.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스위스 제네바 7월27일]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환자가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WHO는 세계 각국에 메르스를 포함한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메르스는 '메르스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감염증으로 단봉낙타는 이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이자 인간의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WHO는 28세인 해당 남성 환자가 지난달 8일 입원해 같은달 23일 메르스 감염 확진을 받았다고 UAE가 지난 10일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단봉낙타∙산양∙면양 등 동물과 직접 혹은 간접 접촉한 적이 없고 관련 기관이 남성과 접촉한 108명을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2차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HO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전 세계에서 보고된 메르스 발병사례는 총 2천605건으로 그중 936명이 사망했다. 대부분 아라비아반도 국가에서 환자가 발생했고 한국도 지난 2015년 메르스 환자가 급증한 적이 있다.

이에 WHO는 각국에 메르스를 포함한 급성호흡기감염증을 면밀히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이번 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입국자에 대한 관련 검사나 관광 및 무역 활동에 제한을 둘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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