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지역의 한 주요 항공사에서 14일 한국행 인기항로를 일시 중단했다. 이 항로는 운행된지 한달 미만이다. 이는 일부 중국관광객들이 한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로 최근 한국관광계획을 취소했기때문이다.
사천항공에서는 12일부터 성도―제주도 항공편을 일시 중단했으며 현재 신청된 중단시간은 한달좌우다.
사천항공 티켓 에이전트(代理), 성도 GSM국제려행사 사업일군은 아직은 구체적인 비행복구일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메르스가 발생한 뒤 한국관광을 예약했던 사람들이 련이어 단체에서 탈퇴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사천상항홀리데이국제려행사(四川上航假期) 장신민부사장의 말이다.
사천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주간 일부 현지 려행사의 한국관광단체 예약취소률이 20%에서 90%로 상승했다.
《한국관광은 려행사에서 여름방학 성수기에 적극 추천하는 주력항로다. 우리 려행사의 경우 여름방학기간 25개 관광단을 발송하기로 계획했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한두개를 발송하기만 해도 아주 량호할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사천의 한 려행사 근무일군인 란진은 이같이 말했다. 한편 성도에서 한국 각지로 향하는 관광로선의 가격도 대폭적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한국관광 《한파》는 중국 여러 지역에서 나타났다. 동부 연해에 위치한 항구도시 녕파에서는 최근 모든 한국행 항공편을 취소했다. 광동, 산동, 광서, 절강을 포함한 여러 성에서도 관광객이 대규모로 단체에서 탈퇴하고 려행사에서 한국관광로선을 취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관광회사에 따르면 최근 한국관광을 취소한 5만 4400명 관광객중 대부분이 중국관광객인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최대의 려행사인 하나투어에서도 기타 지역에 비해 중국관광객이 메르스에 더 민감하다면서 그것은 어쩌면 사람들에게 SARS 전염병에 대한 기억이 뚜렷하게 남아있기때문일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정부에서 메르스 대응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했다. 이어 중국국가관광국에서는 포털사이트에 소식을 발부해 한국을 찾는 중국공민들에게 전염병을 경계할것을 당부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신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