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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영그는 '좁쌀'의 꿈.."애플 긴장해"

[기타] | 발행시간: 2015.07.07일 04:08
- 이달 초 브라질 진출..초기 흥행 성공적

- 레이쥔 샤오미 회장 "10년내 애플 잡고 세계1위 목표"

- 본게임은 아직..소송 문제 등 숙제 풀어야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겸 최고경영자(CEO)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10년 내 애플을 넘어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 기업이 될 것입니다.”

‘좁쌀(小米·샤오미) 파워’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창립 4년여 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른 샤오미는 최근 아시아에 이어 남미 지역에 진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쥔(雷軍·46) 샤오미 회장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공언했듯 글로벌 1위로 도약하기 위해 이제 남은 과제는 미국시장에 진출해 애플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일이다.

◇ 남미 교두보 ‘브라질’로 세계 1위에 ‘박차’

지난달 말 브라질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샤오미는 이달 초부터 ‘값싸고 성능좋은’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브라질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샤오미는 브라질 시장에 스마트폰 ‘레드미2’를 포함해 ‘미밴드’, 샤오미 보조배터리 등 3가지 상품을 출시했다. 레드미2의 경우 499레알(한화 약 18만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선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율이 70%대에 달하며 세계 최고 수준인 브라질에서는 최근 샤오미 스마트폰을 예약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러한 판매가 순식간에 브라질 ‘미팬(샤오미 팬)’들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불가능한 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브라질의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애플, 삼성, 노키아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현지 부속품을 수입해 조립한 후 판매하는 방식을 비롯해 온라인 판매와 온라인 마케팅, 퀵서비스를 통한 AS 방식 등을 도입했다.

미국 시장 공략의 전초전 격인 남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기업이라는 샤오미의 야심이 머지않아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레이 회장은 지난 3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전인대 행사에 참석해 “향후 10년 내 애플을 넘어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제품 라인 다각화와 해외시장 공략 확대로 올해 매출이 5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특허소송 피하기 위해 ‘앞마당’ 공략

샤오미는 탈(脫)아시아에 나서면서 첫 국가로 미국 이웃인 브라질을 택했다. 이는 브라질 스마트폰 시장의 고성장, 미국·유럽에서의 경쟁 부담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브라질은 높은 인터넷과 휴대전화 보급률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가격이 비싸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대비 55% 증가한 5450만대가 팔렸다. 샤오미는 이같은 높은 시장성에 주목한 것이다.

또한 애플과의 정면 승부를 위해서는 북미 시장을 공략해야 하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의 경우 특허 소송이 흔하기 때문에 ‘짝퉁 아이폰’이란 오명에 시달려 온 샤오미로서는 더욱 부담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시장 진출 당시 특허소송에 휘말려 판매금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샤오미의 덩치가 커질수록 특허 문제가 계속해서 샤오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허 외에도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된다. 올 상반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470만대로 연간 판매량 목표에 절반을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33% 가량 증가한 수치지만 그간 성장 속도에 비춰볼 때 다소 부족하지 않느냐는 해석이다. 특히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샤오미의 질주가 곧 멈출지 모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대웅 (daxiong@edaily.co.kr)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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