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할빈시 조선족중학생 청마백일장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채복숙 기자=5일, 상지시조선족중학교에서 제1회 할빈시(동부지역) 조선족중학생 청마백일장이 열렸다. 이번 백일장은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에서 주최하고 한국 청마기념사업회에서 후원했다.
이날 백일장에는 60여명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초중부와 고중부로 나뉘어 각각 '아버지', '둥지'와 '나의 꿈 나의 행복', '거울'이라는 명제로 수필, 혹은 시를 쓰기로 했다. 상은 대상, 금상, 은상과 동상을 설치했는데, 대상과 금상은 초중, 고중을 나누지 않고 선정했으며 은상과 동상은 초중과 고중을 나누어 선정했다.
90분동안의 현장 글짓기를 거쳐 대상에 상지시조선족중학교 고중 1학년 김민화학생의 시 '거울'이 선정됐으며 금상에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초중 3학년 최선미학생의 수필 '아버지'가 선정됐다.
그외 초중부에서는 상지시조선족중학교 리령학생과 리맹요학생이 은상을 따냈으며 고중부에서는 연수현조선족중학교 박소향학생과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신설화학생이 은상을 따냈다.
이번 백일장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흑룡강대학 리태복교수는 김민화학생의 시 '거울'은 높은 시적 완성도로 심사위원들의 일치한 긍정을 받았다고 하면서 시 '거울'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상투적인 사유를 전복하고 자신을 거울에 비유하는 시상의 참신함을 부여한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적 대상을 부모, 학교, 사회로 점층적으로 확대시키면서 '나'라는 주체와 련관을 갖고 있는 외부 존재들과의 변증적 관계를 잘 소화해냈다는 점이 상당이 돋보인다고 했다.
시상식에서는 한국 청마기념사업회 손경원회장과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안영규교장의 축사가 있었다.
한편, 청마 류치환은 한국의 저명한 시인이며 '생명의 서'라는 대표시집중 많은 시들은 그가 당시 연수현 가신진에서 5년간 생활하면서 쓴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