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 기자]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최민수가 지난 방송에 이어 18일 방송에서도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파업으로 결방됐던 ‘황금어장’은 이날 3월 녹화분을 편집해 2주만에 다시 방송을 내보냈다.
지난 방송에 이어 18일 방송에서도 최민수의 어록과 돌발행동은 이어졌다.
MC들이 “원래 그런 성격이니까”라고 멘트를 던지자 “성격이 원래 어떤데?”라며 이전 게스트들은 절대 하지 않았던 테이블을 들어올려 웃음을 유발했고, 김국진 역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멘트가 날아오자 이 모습을 그대로 따라해 두 번째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최민수는 물을 들이키고 난 후 트림이 나오자, 여과없이 트림을 했고, 나중에 몽상가 “드리머”라는 단어가 오가자, “국진이는 드리머. 나는 트리머”라고 재치있게 응수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어 최민수는 “이 개그 칠까 말까 무지 고민했는데, 나 잘했지?”라며 구라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이에 구라는 “자식이..”라며 그에 응수해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최민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규현을 섬뜩하게 만들었고, 유세윤에게는 삐닥하게 앉은 모습을 지적하며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이날 김구라, 윤종신 역시 최민수의 카리스마에 쩔쩔매며 평소답지 않게 멘트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최민수는 이날 아내와의 첫만남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꿈꾸던 가정을 이뤄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고, “아내가 여신같아 보일 때가 있다” “나도 이해할 수 없는데, 지금도 아내를 보면 설렌다”고 말하는 등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통상적으로 4명의 게스트가 출연하는 ‘라디오 스타’에 이례적으로 혼자 출연한 최민수는 2회 방송 동안 5명의 MC를 쥐락펴락하며 혼자 나온 이유를 충분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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