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인·조선족 등을 상대로 "한국내 입국 비자를 발급받도록 해주겠다"며 수억원(한화, 이하 동일)의 돈을 가로챈 여행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한국 천안동남경찰서는 7일 이 같은 혐의(사기)로 대전과 천안에 위치한 모 여행사 대표 A씨(47)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해당 여행사 직원이자 A씨의 전처인 B씨(40·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에 있는 중국인·조선족 등을 상대로 "중국에 있는 가족들의 비자를 발급해주겠다"등의 명목으로 19명으로부터 총 2억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해 12월 자신들 소유아파트가 강제 경매에 들어가자 채권자에게 "강제 경매신청을 취하하면 채무를 변제하겠다"고 속여 경매를 취하케 하고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다른 채무를 갚는데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 출신인 B씨가 중국인·조선족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것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