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까지 1만 3000킬로미터 려행길 홀로 운전
무인지대의 풍찬로숙, 도로 붕괴 등 위험도 겪어
(흑룡강신문=하얼빈)김철진 기자 = '한영찬 서장기행 사진작품전'이 12일 하얼빈시 도리구 '용기 사진주제 살롱'에서 개최됐다.
'한영찬 서장기행 사진작품전'에서 사진애호가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본사기자
헤이룽장성 촬영가협회와 하얼빈촬영가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사진전에는 중국 쵤영가협회, 흑룡강성 촬영가협회, 흑룡강신문사, 할빈사범대학의 대표와 사진애호가 50여명이 참가했다.
할빈사범대학 촬영학부의 호정 교수는 "서장은 사진작가들에게 있어서 천당과 같은 존재다"고 하면서 "한영찬씨의 서장기행 사진작품을 통해 서장의 신비로운 느낌을 그대로 느껴볼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독특한 영상언어 구사능력도 보아낼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사진전에는 한영찬씨가 할빈에서 출발해 30여일간 서장자치구의 라싸 일대까지 홀로 직접 운전하면서 찍은 풍경사진과 인문환경사진을 비롯해 75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이번 개인사진전을 개최한 한영찬씨는 "서장까지 왕복 1만 3000킬로미터에 달하는 려행길에 인적이 없는 무인지대에서 홀로 밤을 보내고 도로가 붕괴하는 등 수많은 위험을 직면해야 했다"며 "사진작가들의 꿈의 고향인 서장에서 문화체험을 하면서 많은 작품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너무 흐뭇하다"고 흥분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할빈시 제5병원 정형외과의 의사로 지내고 있는 한영찬(조선족,51세)씨는 흑룡강성내의 유명한 풍경사진작가로 2014년 흑룡강성촬영가협회가 선정한 최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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