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아내의 마음을 돌리고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남성이 출연해 서장훈이 폭발한다.

4일 방송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44회에서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깨진 가정을 다시 되찾고 싶어 보살집을 방문한 한 남성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7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난 사연자는 당시 동거 생활 도중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고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직업 특성상 잦은 음주 자리를 가질 수밖에 없어 다툼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가정에 소홀했던 사연자 때문에 아내는 견디지 못하고 결혼 3년 만에 이혼을 제기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단순히 술만 마셔서 이혼했어?"라며 정확한 이혼 사유에 대해 캐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사실 아내와 트러블이 계속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 그걸 본 아내가 단호하게 이혼 통보를 하더라"라며 충격적이었던 이혼 사유를 털어놓았다.

이혼이 마무리된 후에도 사연자는 전 아내와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고, 몇 년 뒤 딸을 통해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에 삶의 이유가 없어지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결국 그는 아무도 모르게 자취를 감췄고 주변 사람들은 실종 신고까지 했다고 한다.

서장훈 "딸은 생각하지 않는 거냐" 역대급 대분노 표출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급기야 사연자는 전 아내에게 전화하여 "너 때문에 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거다. 내 딸이 아빠를 잃은 이유도 전부 네 탓이다. 죄책감 가지고 살아라"라며 협박성 발언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사연을 들은 두 보살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용서받기엔 잘못이 너무 크다", "이혼 뒤에도 아무것도 개선이 안 되었다"라고 사연자의 행동에 크게 분노했다. 특히 서장훈은 "여기서 독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안 고칠 것 같다"라며 "당신의 딸이 그 소식을 듣고 받을 충격은 생각하지 않냐"라고 강한 독설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물어보살에서는 지난 회차에서도 전남편의 집요한 괴롭힘 때문에 고통받는 여성 사연자가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17년 동안 지옥 같은 결혼생활을 보내다가 4년간의 이혼 소송 끝에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러나 전 남편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폭언과 협박으로 두 아이들까지 공포를 느낀다고 토로해 충격을 주었다.

또한 그녀는 "몸이 좋지 않아 산부인과에 갔더니 성병이라고 하더라. 남편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으니까 '찜질방에 가서 그런 것 같다'라며 '살충제를 뿌려라'라고 대답했다"라는 일화까지 밝혀 모두를 경악에 휩싸이게 했다.

이에 서장훈은 "슬퍼만 하고 있을 입장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을 위해서 엄마가 강하고 단호해져야 한다. 번호를 바꾸고 변호사 사무실 번호를 대신 알려줘라"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