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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불법부적절 행위

[전남도민일보] | 발행시간: 2015.07.20일 13:34
[칼럼=전남도민일보]임성욱 시인/사회복지학박사= 바야흐로 여름 휴가철이다. 이번 주부터 8월 중순까지 국내외로 갖가지 형태의 피서를 떠날 것이다.

에너지 재중충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데 있다.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이다.

그 원인중 하나가 음주운전이다.

해수욕장이나 등산을 갔을 때 또는 고향에 가서 지인들을 만났을 때 술 몇 잔을 마실 수는 있다.

단지 운전대를 잡지는 말라는 것이다. 호기를 부려가며 운전대를 잡는 순간 어떤 불행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시물레이테만 해봐도 이에 대한 해악은 여실이 드러난다.

170cm의 키에 63kg의 몸무게를 가진 실험대상자는 평소 주량이 소주1.5병 정도다.

이 사람에게 공복상태에서 소주 3잔을 마시게 한 후 실험을 시작했다.

음주단속기준(0.05%)에는 못 미쳤다(혈중 알코올농도0.015%). 기분은 알딸딸했다. 실험주행을 시작했다.

술기운 탓인지 좀 느긋하게 운전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고장 난 채 주차된 차량이 눈앞에 나타났다.

급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이후에도 세 차례나 더 사고를 냈다. 과속을 한 것도 아니었다. 도심에서는 시속60km, 고속도로에서는 100km였다.

그런데도 사고를 낸 것이다. 음주단속은 피할 수 있어도 사고는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신체반응이 음주 전처럼 정상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일인에게 소주1병과 맥주1캔을 마시게 한 후 실험운전을 하게 했을 때는 더더욱 끔찍했다. 음주측정기의 기록은0.077%로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됐다.

실험결과 사고의 질이 이전과는 전혀 달랐다.

이전에는 황색신호가 오면 속도를 줄였던데 반해 오히려 속도를 높였다.

결국 교차로에서 대형 사고를 냈다. 고속도로에서도 상향등을 켜가면서 앞차를 위협했다.

빨리 안 간다고. 그런데 실험대상자의 속도계는 시속 170km를 넘어서고 있었다.

하지만 본인은 속도감각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가 흉기로 변해가는 모습이었다.

그것도 자신은 물론 타인들까지 무참히 살상해가는.

그동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때문에 음주운전 단속을 하지 않았다.

이를 악용해 일부 몰지각한 자들이 음주운전을 하는 경향이 많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15일까지는 하루 평균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39.4건, 16일~20일에는 하루 평균 43.8건으로 증가했다.

치사율도 5.7%로서 비음주 사고(1.52%)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절대로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당위성을 바로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평상시 경찰청에서 안전벨트를 매라, 교통신호를 지켜라, 과속운전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은 첫째는 운전자 자신을 위한 것이다.

두번째로는 그들의 가족을 위한 일이다.

그리고 아무 잘못도 없이 사상당하는 다른 운전자들을 위하는 일이다.

때문에 제발 금년 하계휴가철에는 본인은 물론 애꿎은 사람들이 사상당하지 않도록 음주운전을 금해주길 바란다.

두번째로는 관계당국의 위험지구 출입금지 당부를 잘 따라달라는 것이다. 태풍이 예정되어 산이나 바다를 출입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고지를 거듭해도 일부 국민들은 역시 이를 어기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조난신고를 해서 어렵사리 구해지는 모습을 영상매체 등을 통해서 볼 때마다 국민들은 혀를 끌끌 찼다.

부끄럽지 않았을까. 물론 일부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경우도 있었다. 때문에 금년 휴가철에는 최소한 음주운전 금지, 위험지구출입금지만이라도 지켜줬으면 한다.

이것이 바람직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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