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3년, 하룻밤새 6명 살해한 판제밍.
지난 2013년 상하이에서 하룻밤새 엽총으로 6명을 연쇄 사살해 충격을 준 60대 노인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제2중급인민법원은 29일 열린 상하이 화학공장 살해사건 1심 판결에서 피고인 64세 판제밍(范杰明)에게 고의살해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함과 동시에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고 개인재산 전부를 몰수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에 따르면 판 씨는 지난 2013년 6월 22일 오후, 바오산구(宝山区)의 재직 중이던 화학공장의 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직장동료 장(张)모 씨와 분쟁이 생겼고 홧김에 공장에 있던 쇠고랑으로 장 씨를 때려 숨지게 했다.
이후 판 씨는 숙소에 가서 보관 중이던 엽총을 가지고 나와서는 인근에 불법차량(헤이처)을 타고 푸둥(浦东)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 차가 잠시 멈춰선 사이에 엽총으로 운전자 볜(卞)모 씨를 쏴 죽인 후, 차량을 탈취해 다시 바오산 지역으로 되돌아왔다. 그는 바오산의 모 부대 병영 앞에 차를 세우고 보초병을 쏴 죽인 후, 병사가 가지고 있던 총기까지 빼앗았다.
판 씨는 다시 공장으로 되돌아와 공장 책임자 리(李)모 씨 등 3명을 사살한 후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판 씨가 가지고 있던 엽총, 공기총 등 모든 총기류를 빼앗았다.
법원은 "판 씨는 고의살해죄 외에도 절도, 총기탈취 등 죄명이 여러개나 돼 결국 사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