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저우 공항
최근 중국 항공기에서 일어난 방화 시도로 보안 체계에 허점이 드러난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지난 26일 새벽 1시 광저우(广州) 바이윈(白云)공항에서 일어난 방화시도 사건이 발생한 후 저장성(浙江省) 타이저우(台州) 공항에 대한 보안점검을 실시한 결과, 중대한 안전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29일 새벽 6시부로 타이저우공항 폐쇄 조치를 내렸다.
민항국은 방화시도 사건 발생후 타이저우공항에 전문 조사팀을 구성해 사건 처리 및 운영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시정부는 타이저우시민항국 양여우더(杨友德) 국장과 부국장, 보안책임자를 면직 처분했다.
앞서 지난 26일 새벽 1시, 타이저우공항을 출발해 광저우 공항에 도착한 선전(深圳)항공 소속 비행기 기내에서 한 승객이 몰래 들여온 라이터로 신문에 불을 붙여 승객과 승무원들이 착륙 과정에서 비상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문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방화범은 타이저우시 자오장구(椒江区)에 거주하는 디(翟)모 씨로 올해 50세이며 전과자"라고 전했다. 이 남성이 방화를 시도한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