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현옥 소장.
조선족 여성 미사일 전문가가 여장군으로 승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제2포병부대 정치부 기관지 로켓병보(火箭兵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제2포병 중앙군사위원회 명령대회 및 군관 승진행사에서 리셴위(李贤玉, 리현옥) 대교(大校·대령과 준장 사이 계급)가 제2포병 장비연구원 소속의 엔지니어 총책임자 겸 소장(少将)으로 진급했다.
현지 언론은 리셴위 소장의 이력에 주목했다. 헤이룽장성(黑龙江省) 무단장시(牡丹江市) 출신의 조선족인 리셴위 소장은 지난 1982년 헤이룽장성 가오카오(高考, 중국의 대입시험) 이과 수석을 차지해 베이징대학 무선전기물리학과에 입학했다. 석사 학위까지 마친 후, 그녀는 제2포병부대에 입대했다.
리 소장은 부대에서 연구를 하며 며국가과학기술을 진보시켰다는 성과를 인정받아 특등상, 2등상 등을 한차례 받았다. 현재 그녀는 제2포병부대 내에서 미사일 전문가로 인정받았으며 중국 전국 우수과학기술자로 선정돼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
리셴위의 승진으로 중국군내 10여명의 여장군 중 한명이 됐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