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김정은 노동당 제1위원장이 중국이 참여한 평양 만경대에 밀랍인형 전시관 건립을 승인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모레이 중국위인납상관 관장은 환구시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조선과 협력해 만경대 풍경구에 밀랍인형 전시관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위인납상관은 밀랍인형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곳이며 조선은 지난해 관장을 맡고 있는 장모레이에 외국인 최초의 '인민 예술가' 칭호를 수여했다. 장 관장은 야전복 차림의 김정일 위원장의 밀랍인형을 만들어 조선측에 제공했다.
만경대는 김일성의 출생지이자 생가가 있는 곳으로 조선 인민들의 '성지'로 평가받을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곳 중 하나다.
장 관장에 따르면 밀랍인형 전시관은 김일성의 생가와 불과 수백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5000㎥규모로 건립된다.
이 전시관은 노동당 혁명 투쟁사와 지도자이 전시되는 '혁명관', 과거 조선을 방문했던 중국 지도자를 포함한 각국 원수 및 정부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우의관', 조선 건국 후 모범 인물을 전시하는 '공훈관'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환구시보는 중국위인납상관 측과 만수대창작사 측이 이미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전시관 공동 운영 및 관리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선이 고유한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어 일부 이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