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의 가장 큰 명절인 태양절을 맞아 10일 평양에서 제29회 만경대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마라톤대회 기간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줄곧 신비로운 국가로만 알려져 있던 조선에 새로운 기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체험했습니다.

　　개막식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조선의 배치대로 조별로 입장했으며 현장에는 처음으로 외국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평소에 조선을 찾은 관광객들은 마음대로 사진을 찍지 못하지만 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는 핸드폰이나 카메라 휴대가 허용됐습니다.

　　신호총 소리가 울리자 많은 선수들의 첫 반응은 앞으로 돌진하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을 꺼내들고 셀카를 찍는 것이었습니다.

　　영국 마라톤 마니아는 "많은 사람들은 뉴스를 보고 이 곳을 알게 됐으나 직접 체험해봐야만 평가할 권리가 있다. 저는 이 곳 사람들이 매우 좋다. 즐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마라톤 마니아는 "매우 좋은 체험이다. 다들 와서 체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참가자가 천 명밖에 안 되지만 다른 곳에는 10만 명일 때도 있다

. 때문에 이건 매우 좋은 체험다"고 말했습니다.

　　주최측이 배치한 코스대로 달리노라면 길가에는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보급수가 보이는데 이 곳에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또 영어로 쓴 화장실 표시도 보입니다.

　　많은 평양 시민들이 손에 꽃과 나무를 들고 길가에서 응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