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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역사-“나는 중국 공군이다”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08.06일 13:48

[CCTV.com한국어방송]오늘의 "잊을 수 없는 역사"에서는 ‘비호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941년 미국 장령 클레어 첸노트가 유명한 ‘비호대’를 결성했습니다.

사진 속의 노인은 항일전쟁시기 미국 14항공대 23대대의 준위 조종사로 있던 천빙징 씨입니다.

그는 일본 군의 전투기를 격추시키면서 큰 부상을 입은 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포로로 전락해 일본 군의 포로 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2년 동안 천빙징 씨는 베트남 하노이 그리고 중국의 상하이와 난징의 포로 수용소에서 수많은 재난을 겪었습니다.

일본의 가혹한 심문을 받으면서도 그는 “나는 중국 공군이다"라며 소리 높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올해 97세인 천빙징 씨는 가장 위험하고 아슬아슬했던 폭격은 1943년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25살의 천빙징 씨는 비행기를 조종해 윈난성 쿤밍의 우자바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베트남 타잉 포 하이 퐁으로 향해 일본 함대를 폭격하는 미국 폭격기를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던 중 그는 30여 대 일본 전투기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천빙징 씨는 곧바로 그들과 맞서 싸웠고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던 끝에 그는 일본 전투기 한 대를 공격해 추락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도 총상을 입어 가슴과 팔목을 다쳤다고 합니다.

총에 맞은 천빙징 씨는 사력을 다해 전투기를 조종해 돌아가려 애썼습니다.

결국 낙하산을 타고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 위치한 무성한 원시림 속에 낙하하게 됐습니다.

그후 며칠간 천빙징 씨는 원시삼림에서 겨우 목숨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일본 순시병에게 발견되어 상하이 장완 미국 포로수용소로 옮겨졌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일본 군의 악의적인 수술을 받았습니다.

일본군은 수술 뒤 약을 발라주지 않으면서 상처가 감염되고 썩도록 방치했습니다.

그때 천빙징 씨는 계속되는 고열로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다행히도 포로수용소 미국 군의관의 긴급치료로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뒤 일본 군 취조관이 그의 신분을 확인하러 수용소로 찾아왔습니다.

이틀후 천빙징 씨는 인간세상의 지옥으로 불리는 난징 라오후차오감옥으로 이송돼 갖은 학대를 다 받았습니다.

항일전쟁의 승리를 앞둔 시점에 일본 군은 천빙징 씨를 심문하면서 전에 뺏었던 비행재킷을 그에게 돌려줬습니다.

그때 천빙징 씨가 입었던 비행재킷은 현재 쿤밍 비호대기념관에 소장돼 있습니다.

천빙징 씨는 피로 물든 재킷을 윈난에, 그가 전투에 참가했던 곳에 남겼습니다.

‘비호대’에 있었던 경력에 대해 천빙징 씨는 마지막 임무를 반복해서 얘기했습니다.

97세가 된 천빙징 씨는 조국에서 항일전쟁 열병식을 개최하게 돼 너무 기쁘고 위안이 된다며 그만큼 기대도 크다고 전했습니다.

더욱이 초청을 받으면 베이징 열병식에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편집:김미란, 임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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