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이주여성 자녀들이 용정중학교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전라남도와 광주시에 거주하는 중국 이주여성 자녀 24명을 대상으로 모국방문 지원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자녀들이 광복 70년을 맞아 한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통일한국의 미래상을 그려봄으로써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됐다. 광주전남지역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열악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이 우수한 중·고교 학생들로 방문단을 꾸렸다.
이들은 백두산 트레킹을 시작으로 중국 최고 대학인 북경대를 견학해 현지 명사 특강 및 북경대 한인 대학생들과 한·중 교류의 밤을 가졌다. 또 민족시인 윤동주가 학창시절을 보낸 연변 조선족 자치구 용정중학교를 방문해 간담회 등을 열었다.
특히 한전 북경지사 방문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전의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전은 UAE 원전을 포함해 전세계 22개국에서 36개 전력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중국에서 산서성 석탄발전사업(6730MW)과 내몽고·감숙·요녕 풍력발전사업(1315MW)을 운영중이다.
조환익 사장은 “한국의 자식이며 중국 자식이기도 한 글로컬 인재임을 명심하고 미래의 원대한 꿈을 키워가는 큰 사람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진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올해로 3년째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을 지원하고 있다. 첫해인 2013년 밀양 필리핀 출신 이민가족 10명이 당시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고국을 방문해 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했고, 지난해에는 나주 베트남 다문화가족 10명의 친정방문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