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우리민족 문화교육의 구심점으로 활약 예상
(흑룡강신문=하얼빈)박영철 기자=중한 FTA 체결과 더불어 올해부터 양국 경제무역 거점으로 부쩍 주목받고 있는 옌타이에 우리민족 문화교육기관인 옌타이은하유치원이 9월 개원하게 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글과 문화를 보급하고 활성화시키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는 은하유치원은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남궁은연 회장과 옌타이정양유치원 이화 원장이 공동 발기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프로젝트로 현지 교육부문의 감독하에 총투자 300만 위안을 들여 인테리어, 교학시설, 교육과정, 교사진 등 모든 면에서 일류 유치원 기준으로 개원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옌타이은하유치원(위챗:ytyinheyouzhiyuan)은 부지면적이 2470평방미터, 원내에 다기능실, 도서실, 과학실험실, 미술실 등 유아들의 심신건강과 전면발전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들이 마련되여 있어 현지 최고 유치원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환경이 구성돼 있다.
은하유치원은 교육부문에서 지정한 기본 교육과정 이외에 한국어와 원어민영어, 중국국학, 태권도, 민족무용, 중한예의범절, 감각통합훈련 등 과목을 특색으로 설치하고 있어 원아들이 어릴쩍부터 다언어와 다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하고 있다.
은하유치원의 투자회사인 은하국제교육과학기술유한회사(법인 남궁은연)는 유치원 외에도 유아두뇌개발, 예술특장배양, 주말한글학교, 국제문화교류, 유학자문 등 종합 영역에로 업무를 확장하고 있어 우리민족 자녀들이 체계적이고 일체화된 교육과정을 접할 수 있도록 여건을 구성하고 있다.
남궁은연 회장은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리더로 활약하면서 현지 한겨레사회에 문화교육기관이 없어 우리 차세대들이 민족성과 언어우세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 오래전부터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오던차 중한 문화를 접목할 수 있으면서 우리 차세대들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 없을까 하는 고민을 거듭하던 중 마침 옌타이에서 4년 가까이 한글유치원을 운영해 온 정양유치원과 손잡고 일류 민족교육의 장을 만들어 가기 위한 타깃을 내리게 되었다.
은하유치원의 개원은 현지에 민족교육의 장소를 마련해 줌은 물론 문화교육을 주축으로 한겨레사회의 더 활발한 교류와 화합을 추진하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사진설명: 한국식 풍격으로 만들어지는 옌타이은하유치원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