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역대 최대 한·중 기업인 뭉쳤다…"FTA 신경협시대 열자"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9.05일 15:42
한국 170명·중국 200여명 참석

박 대통령 "한중 힘모으면 '세계 경제 중심'

12조달러 '거대 경제공동체'로 거듭날 것"

[한국경제신문 ㅣ 장진모/서욱진 기자] 한국과 중국 경제인들은 4일 양국 간 새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가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 자리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은 한국 측 경제사절단 170명, 중국 측 기업인 200여명 등 37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의 외국 방문을 계기로 열린 경제사절단 포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였다.



○“경제인이 합심, 새 미래 열자”

박 대통령은 포럼 축사에서 “지난해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며 “두 나라는 최고의 교역 파트너를 넘어 12조달러 규모의 거대한 지역경제 공동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FTA는 양국 기업과 국민들에게 지금까지 누리지 못했던 폭넓은 기회와 혜택을 줄 것”이라며 기존 제조업 분야 외에도 보건의료·문화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주역에 나오는 ‘이인동심(二人同心), 기리단금(基利斷金)’이란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한마음이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다”며 “한·중 경제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면 눈앞의 경제위기는 물론 양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중 FTA는 양국의 경제협력을 크게 늘리는 새로운 성장판이 될 것”이라며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또 “경제인들이 앞장서 지난 20년 넘게 쌓아온 우의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고, 마음을 합해 앞날을 함께 개척하고, 번영된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쩡웨이 CCPIT 회장은 “박 대통령의 방중으로 양국 경제관계가 심화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은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박용만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쩡웨이 회장, 왕젠쥔 상하이미디어 총재, 장위량 그린랜드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 인기

박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열린 ‘한·중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가 성황을 이뤘다고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 2차로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한국은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187개사, 중국은 580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즉석에서 33건의 수출계약(약 2억4000만달러)이 성사됐다. 이날 오전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차 상담회에는 중국의 전승절 임시공휴일(3~5일)임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기업이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쓰촨성, 광둥성 등 15개 성(省)·시(市)에서 180개의 중국 기업이 참여했다. CITC그룹 화웨이 등 대기업도 대거 참여했다.

중국에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CJ IMC(CJ오쇼핑 해외사업 자회사)는 바이어로 참여해 코웨이 대성아트론 L&P코스메틱 HMDC 등 국내 4개 중견·중소기업의 제품을 연간 870만달러어치 구매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 중국 2대 민항기 제조사인 국영 COMAC는 한국의 항공기 부품 제작 및 조립업체인 하이즈항공에 날개구조물 부품을 일괄 생산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하이즈항공은 1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요구했지만 COMAC는 “설립 20년도 채 안 된 기업과 장기계약을 맺을 수 없다”고 거부했다. 그런데 하이즈항공이 이번에 경제사절단에 선정된 사실이 알려지자 COMAC는 장기계약(8000만달러)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안 수석은 “박근혜 정부가 정상외교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가 중견·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통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6%
10대 0%
20대 13%
30대 34%
40대 18%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4%
10대 0%
20대 11%
30대 16%
40대 8%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사진=나남뉴스 배우 고현정이 신세계 회장 정용진과의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이로그를 올리며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바쁘게

"그렇게 아니라더니" 엑소 백현, MC몽 회사 첸백시 '전격 합류' 충격

"그렇게 아니라더니" 엑소 백현, MC몽 회사 첸백시 '전격 합류' 충격

사진=나남뉴스 그룹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 결국 MC몽이 설립한 회사에 합류하면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백현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속에서 가수 MC몽과의 관계 문제가 제기되자, 결단코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6일 원헌드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