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도-가요제' 음원의 총매출이 약 2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무도-가요제' 음원은 지난달 22일 공개된 후 약 3주 가까이 차트 1위에 올랐다. 나머지 5곡도 꾸준하게 10위권 안에 들며 기세를 올렸다. 아이유와 박명수가 부른 '레옹'이 가장 셌다. 3주 가까이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일부에서는 '무도-가요제' 음원 매출이 3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 매출은 얼마나 될까. 음원 매출은 3개월 뒤에 정산돼 정확한 계산은 어렵다. 하지만 한 음원 사이트 기준으로 6곡에 대한 하루 매출, 전체 음원 시장에서 이 사이트의 비중, 음원 매출 그래프의 기울기,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비중 등을 고려하면 예상 가격은 꽤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
한 음원 유통사 관계자는 '첫 정산 기준 (계산 결과) 무도-가요제' 음원 매출은 20억원 정도가 된다. 20억원보다 더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지금 나오는 다른 가수들의 신곡들의 기세가 대단해 큰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무도' 음원은 스트리밍이 대부분인데, 제일 잘 팔릴때 1등곡의 하루 매출이 4000~5000만원 정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한달을 곱해도 최대 15억원인데, 300억원은 너무 멀리간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300억원의 매출이 찍히는 곡은 없다. 이어 "이 매출에서 수수료나 저작권료 제하고 정산하면, 무도 측이 밝힌 정확한 기부 금액이 정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음원을 유통한 벅스 뮤직 관계자는 '무도-가요제' 음원 성적을 총평하며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는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음원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음원유통사인 벅스도 신규가입자가 2.3배 급증하는 등 큰 성과가 있어 고무적이다. 특히 MBC, 아티스트와 함께 벅스 역시 기부에 동참할 수 있어 더 뜻 깊었다"고 말했다.
엄동진 기자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