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인터넷에서 일명 ‘고양이 섬’으로 알려진 세토우치. 세토우치섬은 일본 오카야마와 카가와 사이에 있는 섬이다.
이 섬이 고양이 섬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기준 섬 주민은 15명이었고 고양이는 약 110마리가 살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세토우치는 차는 물론 식당이나 일본에서 흔한 자판기조차 없어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찾는 곳으로 고양이들은 사람들에 익숙해 잘 따르고 애정표현도 많이 한다..
고양이가 늘어난 이유는 “처음 가정에서 쥐를 잡을 목적으로 한 마리씩 길렀던 고양이와 외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고양이를 하나둘 들여온 후 지금껏 수가 증가했다”고 한다.
또 ‘섬에는 개가 없고 주민이 대부분 고령인’ 것도 고양이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라고 알려졌다.
세토우치에 사는 고양이는 ‘하늘을 나는 고양이’로도 유명한데 고양이가 방파제 사이를 자유자재로 뛰는 모습이 언론과 인터넷 등에 공개되어 하늘 나는 고양이란 별명이 붙여졌다.
고양이가 이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는 “관광객의 관심을 끌어 먹을 것을 얻기 위해서”라고 현지인이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