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참가자들이 김용식 관련 동영상을 감상하고있다.
해란강닷컴이 주최하는 계렬세미나 《다시 읽는 우리문학》의 제4편으로 김용식(金容植)소설세미나가 연변대학조선언어학부의 협조와 고려원식당과 한규닷컴유한회사의 후원으로 9월 30일 오전 연변도서관에서 개최되였다.
세미나는 해란강닷컴 총편 주성화의 사회하에 김용식 관련 동영상 감상, 론문발표, 김용식소설랑독, 자유발언, 가족대표 발언 등 내용으로 진행되였다.
1925년 1월 9일 경상북도 영양군 청기면 상청동에서 태여난 김용식소설가는 1939년 강제이민으로 흑룡강성 해림현 안성촌에 정착, 1940년 5월 소학시절에 지은 시 《보름달》이 《만선일보》에 발표되여 문학신동이라 불리웠으며 1946년부터 1948년까지 안성소학교에서 교원으로 근무하면서 문학창작을 시작하였다. 그시기 시 《소생향의 아침》, 단편소설 《혁명가의 안해》을 발표하였으며 극본 《애국자의 적혈》 등을 써서 당지 청년들과 함께 공연하기도 하였다. 단편소설 《밤길》, 민간이야기 《장정과 중》, 판소리 《희망의 노래》, 시 《전사의 편지》, 가사 《정든 처녀야》 등도 이 시기에 창작되였다.
1957년 8월 중국작가협회 연변분회로 전근되여 문학월간 《아리랑》편집으로 일하던 김용식선생은 1958년 2월 억울하게 우파모자를 쓰고 가족과 함께 화룡현 와룡향에 내려가 로동개조를 하였다. 1961년부터 1962년 7월까지 연변군중예술관에서 편집으로 있다가 1962년 8월부터 1965년 7월까지 화룡현문화관에서 창작보도사업을 하였으며 그마저 창작자유가 없자 사직하고 가족이 살고있는 와룡향에 돌아가서 농사를 지으나 로동개조시에 얻은 중병으로 어렵게 생활하였다. 우파모자를 쓴지 22년만인 1979년 3월에 력사문제를 시정받고 복직되여 1985년 리직휴양할 때까지 연변문학예술연구소에서 《문학예술연구》잡지의 편집사업을 하였다. 이 시기 김용식선생은 중편력사소설 《규중비사》, 장편력사소설 《설랑자》, 장편소설 《산골녀성들》 등을 련이어 출판하면서 창작고봉기를 맞이하였지만 오랜 간염으로 1986년 5월 19일에 향년 62세로 연길에서 별세하였다.
김용식선생이 타계한후에도 그의 중편력사소설집 《무영탑》(1987년, 료녕민족출판사), 《규중비사》(1987년, 료녕민족출판사), 《김용식문학편》(2002년, 연변인민출판사)과 같은 작품집이 출판되면서 김용식소설문학은 중국조선족문학의 중요한 한페지를 장식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연변대학 조선언어학부 박사연구생 박영화의 론문 《〈설분〉의 상호텍스트성 연구》, 문학박사 전성호의 론문 《김용식선생과 장편소설 〈산골녀성들〉》, 연변대학 조선언어학부 교수 우상렬의 론문 《김용식 력사소설의 현대적 성화》가 발표되였고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아나운서 윤걸과 중앙인민방송국 박경기자가 중편소설 《규중비사》를 발췌하여 랑독하였다.
세미나에서는 또 소설가 허련순, 평론가 조일남, 장정일, 칼럼작가 장경률 등과 김용식선생의 딸들인 김정희와 김정옥이 발언하였다.
웃줄 좌로부터 주성화, 박영화, 전성호, 우상렬, 김정희, 허련순, 장정일, 장경률, 김정옥, 채영춘.
전 연변주당위 선전부 부부장, 해란강닷컴 고문 채영춘은 총화발언에서 중국조선족문학은 조선반도에 문학의 뿌리를 두면서도 중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꽃펴나면서 수많은 시인, 작가들에 의해 여러시기를 대표할수 있는 훌륭한 작품들이 창작되였다고 하면서 오늘날 이런 훌륭한 작가들과 다시 만나고 훌륭한 작품을 다시 읽으면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것은 새로운 력사시기 우리문학의 번영과 발전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전반 중국조선족사회의 문화창달에도 큰 기여가 될것이라고 지적하였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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