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퀵패스 NFC 기능이 탑재 된 신형 포스기.
알리페이(支付宝, 즈푸바오), 텐페이(财付通, 차이푸통)과 함께 중국의 3대 모바일결제업체로 불리는 라카라(拉卡拉)가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라카라는 레노보(联想, Lenovo) 그룹의 하이테크-금융서비스 계열사로 중국 최대의 OTO거래 사업망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라카라는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유명하며 인민은행이 발급한 전자종류 지급허가를 최초로 받아 중국 내 결제시스템을 선진화시킨 정통 금융결제 전문기업이다.
라카라의 이번 한국 진출은 국내 해외결제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뤄졌다. 지난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곳은 알리페이로, 라카라와 텐페이는 그 다음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라카라는 신원 검증에 사용되는 중요 지급정보인 유효기간과 CVV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정보유출의 위험이 덜 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인 계정 개설이나 신원인증 등의 요구 없이 카드발급은행을 통해 즉시 신원검증이 이뤄지며, 검증 메시지(OTP) 하나로 검증과 결제를 동시에 승인, 안전성과 신속성이 보장된다. 다만 첫 사용자일 경우에는 두 번에 걸친 OTP인증이 필요하다.
국내 최저가의 결제 수수료 서비스 역시 라카라만의 경쟁력이다. 이는 POS 단말기 제작에서부터 웹,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 등 외주 기술 대행사 없이 모든 프로세스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라카라 한국 총괄 궁하이둥 이사는 “현재 8억 명의 중국인이 이용하는 알리페이에 비해 1억 명의 가입자를 둔 라카라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라카라의 소비자 대부분이 가입 절차 없이 사용하고 있어 그 수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중국 업계의 통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카라 가입자들은 온라인결제가 시작되던 즈음 까다로운 중국 카드발급 기준을 충족했던 이들이 대부분이라 소비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이는 한국 상점들이 라카라의 한국 진출을 반길만한 이유"라며 "소비력 높은 라카라의 역직구 소비자들의 등장이 한중 FTA 훈풍을 배가시키는 데 일조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