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24시간 마리화나 자판기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디스펜스랩스’라는 자판기 업체가 마리화나 자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자판기 업체는 안전성을 위해 까다로운 구입 절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리화나 자판기를 이용하려면 의사에게서 받은 처방전과 신분증을 등록해 전용카드를 발부받아야 하며, 구입 때마다 카드 인식, 지문 인식을 해야 한다. 마리화나 자판기를 찬성하는 측은 암 환자 등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 마리화나가 꼭 필요한 사람들이 더 편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캘리포니아에서 마리화나 남용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자판기까지 등장하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생일선물이 호화 제트기? 스와질란드 국왕사치 논란
●…아프리카 남부 스와질란드의 국왕이 최근 호화 제트기를 생일선물로 받았다고 주장해 국민의 빈축을 샀다.
25일 BBC에 따르면 아프리카 유일의 왕정국가인 스와질란드 정부의 대변인은 국왕 음스와티 3세(44)가 제트기를 생일선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개발파트너와 친구들’이 선물한 DC-9 제트기는 지난 24일 스와질란드에 도착했다.
스와질란드 야당은 이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제트기를 구매했음이 틀림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앞서 음스와티 3세는 지난 2002년 공공자금을 이용해 제트기를 구매하려 했으나 국민의 항의시위로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스와질란드는 120만명에 이르는 국민 대부분이 가난에 허덕이고 있으나 국왕 음스와티 3세는 13명의 부인을 두고 호화생활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문화일보 유현진기자 cworange@munhwa.com